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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쌀딩크' 박항서 감독 "한국 지도자가 베트남서 사랑받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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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항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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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한민국 지도자가 베트남에서 사랑받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박항서 감독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지난달 29일 귀국한 박항서 감독은 국내에 머무르며 약 20일간 휴식을 취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17년 베트남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베트남을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으로 이끌어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2019 AFC 아시안컵 8강까지 달성하며 베트남의 국민영웅으로 떠올랐다.

박항서 감독이 뛰어난 성과를 내면서 베트남 국민들은 박항서 감독의 조국인 한국에도 호감을 표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민간 외교관'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한국인 지도자들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축구에 진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올해에는 이흥실 감독이 새로 1부리그로 승격한 비엣텔 FC를 지휘하게 됐다.

박항서 감독은 "비엣텔이 자금력이 뛰어나고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표팀 감독으로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는 없지만, (이흥실 감독이) 좋은 결과를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국', '한국'을 여러 차례 강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타국에서 일하고 있지만, 가슴 깊이 (조국에 대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국내에 있을 때는 모르지만 외국에서는 애국가만 울려도 울컥하지 않느냐"며 웃었다.

이어 "베트남에서 제 조국인 대한민국 지도자가 사랑받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뿌듯하게 생각한다. 이를 지키기 위해 베트남에 처음 갔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사진=팽현준 기자 sports@stoo.com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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