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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작년 9월부터 연기된 토트넘 신구장 개장...또다시 4월 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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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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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행운 인턴기자] 토트넘 핫스퍼 신구장 개장이 또 지연될 전망이다. 영국 언론 ‘더 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신구장 개장이 FA컵 일정 변동으로 인해 또다시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신구장 개장 소식은 작년 9월부터 들려왔지만 수차례 지연되었다. 이유는 누수와 같은 안전 문제였다. 개장일은 꾸준히 연기되면서 토트넘은 아직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셋방살이를 지속하고 있다.

구단은 오는 3월 17일 펼쳐질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를 신구장에서 치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마저도 확정된 날짜가 아니다. 화재 경보 시스템에 대한 인증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구단은 이 절차를 17일 이전에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 절차를 마무리해도 개장일을 연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17일 크리스탈 팰리스가 잉글랜드 FA컵 16강전에서 돈캐스터 로버스에 2-0 승리를 거두고 상위 라운드로 진출했기 때문이다. FA컵 8강전은 다음달 15일에서 18일 사이에 열려야만 한다. 토트넘은 일정이 겹치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를 연기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신구장 개장은 4월로 연기된다. 4월 6일 펼쳐질 브라이튼 호브 알비언과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가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지만 이마저도 확정은 아니다.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내 소원은 이번 시즌 전에 새 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지만 직감적으로 올 시즌은 힘들 것 같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시즌 중간에 구장을 옮기는 것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지 혹은 악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 선수들이 구장 잔디에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할 것이며 팀 전체가 경기를 준비하는 전반적인 리듬 또한 변화할 것이다. 그럼에도 토트넘이 6만 2063석의 엄청난 규모를 갖춘 신구장에서 팬들을 맞이할 수 있다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시즌 막바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도 있다.

지난 9월부터 반년 가까운 시간 동안 토트넘 감독과 선수들 그리고 팬 모두가 클럽의 신구장을 기다리고 있다. 많은 이들의 바람과 기대가 담긴 토트넘의 신구장의 개장이 과연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이뤄질 수 있을까. /lucky@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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