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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광주의 '상징' 전일빌딩, 리모델링 첫 삽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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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전일빌딩 기공식에 참석한 인사들. 왼쪽부터 김동찬 광주광역시의회의장, 송갑석 의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 등이다./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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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공간 등으로 리모델링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상징적 건물 전일빌딩이 새롭게 태어난다.

광주광역시는 18일 광주광역시 동구 동구 금남로1가1번지 전일빌딩 옥상에서 리모델링 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이 사업에 국비 130억원과 시비 354억원 등 모두 48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광주시가 밝혔다. 용역보고서에서 예상한 사업비는 총 426억(국비 130억, 시비 296억)이었다.

지하 1층, 지상 10층, 연면적 1만9321㎡ 규모로, 내년 3월 재개관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5·18당시 헬기 기총소사 흔적을 원형보존하고, 5·18기념공간과 도서관, 시민생활문화센터, 문화콘텐츠 기업공간과 창업센터 등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옥상의 경우는 시민들을 위한 휴게전망공간과 소규모 공연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기공식에서 "광주의 과거를 기억하는 5·18역사기념공간이자 광주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하는 시민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빌딩은 1980년 5월 당시 시민과 학생들이 집결했던 금남로와 분수대, 옛 전남도청과 연결되는 공간이다. 5·18당시 헬기사격 논란의 건물이기도 하고, 당시 상황을 취재하고 기록했던 언론 공간이기도 했다. 이 빌딩의 지하다방(전일다방)은 광주 옛도심을 대표하던 교유의 장이었다.

광주시는 2016년부터 리모델링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5·18 총탄흔적 발견 이후 원형보존과 안전성문제가 제기되고, 언론박물관, 문학관 등 다양한 용도제기로 지체되었다.

[광주광역시=권경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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