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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라리가 ISSUE] '다 모이는데 11시에 취침을'...겉도는 베일 향한 쿠르투아의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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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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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레알 마드리드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가레스 베일(29)을 향한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자는 티보 쿠르투아다. 언어 문제를 지적받은 것에 이어 레알 선수단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있는 일화가 공개됐다.

베일은 지난 2013년 토트넘을 떠나 레알에 입단해 '세기의 이적'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9,090만 파운드(약 1,320억 원)의 이적료가 그 점을 증명한다. 당시에는 카림 벤제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BBC 라인을 형성했고 호날두의 장기적 대체자로 여겨졌다.

하지만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기량은 여전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호날두의 영향력에 미치지 못했고 간간이 나오는 부상으로 중요한 일정을 치러야 하는 레알에 생각만큼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기존 선수 면면이 대단했던 레알에서 챔피언스리그 3연패 등 다수의 우승컵을 따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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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떠난 이번 시즌. 베일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생각보다는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레알 입단 후 6년이 지난 시점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어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 때문에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이 점을 꼬집었던 것이 팀동료인 마르셀루였다.

마르셀루로부터 이번 시즌 레알로 합류한 골키퍼 쿠르투아가 배턴을 물려받았다. 쿠르투아는 베일의 생활패턴을 이야기하면서 레알 선수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기량에 대한 칭찬도 포함돼 있었다.

쿠르투아는 최근 벨기에 'HLN'을 통해 "베일을 한 단어로 정의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엄청난 재능을 지니고 있지만 그 재능을 좀처럼 빛나게 만들지 못하는 부분은 아쉬운 대목이다"라고 운을 띄었다.

쿠르투아는 베일이 일반적인 마드리드인들의 패턴에 대해 "나는 마드리드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처럼 살았다. 보통 늦게 식사하고 잠에 든다. 그것이 그들(마드리드인)의 생활패턴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 레알 선수단 전원이 함께 저녁을 먹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베일과 (토니) 크로스만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들은 너무 늦었다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우리는 오후 9시 30분에 레스토랑에서 약속을 잡았고 10시 15분 정도에 식사를 시작했다. 자정 즈음에는 커피를 마셨고 새벽 1시 정도에 취침했다"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쿠르투아는 "우리는 매일 오전 11시에 훈련해야 했고 새벽 1시 정도에 자는 것이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베일은 우리에게 '나는 식사에 참여하지 않을 거야. 나는 11시에 잘거니까'라고 답했다"고 회상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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