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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이혜정 “결혼 전 우울증으로 잠적…남편 이희준 덕분에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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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톱모델이자 방송인 이혜정이 bnt 화보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혜정은 최근 진행한 bnt 화보 인터뷰를 통해 독보적인 아우라를 뽐내는 한편 최근 JTBC2 ‘바람난 언니들’을 통해 모델 송경아와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함께한 여행 스토리부터 결혼 전 우울증, 모델로서의 자부심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선배님들과 여행을 가는 거라 처음엔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잘 챙겨주셔서 너무 즐겁고 편안하게 다녀왔다”는 그는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로 “카메라가 꺼지고 나면 잠을 못 잘 정도로 어마어마한 입담이 펼쳐진다. 패션계에서 아무도 모르는 그런 비밀 얘기들을 많이 알고 계시더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KBS ‘배틀 트립’을 통해 신주아와 방콕 여행을 다녀온 것에 대해서는 “알고 지낸 지 10년이지만, 결혼한 뒤로 공통된 대화 주제가 많이 생기면서 더 친해졌다”며 “10년 동안 알고 지낸 신주아보다 2박 3일 여행으로 주아를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모델 데뷔 전 프로 농구 선수로 활약했던 이혜정. 아마추어 시절 좋아서 시작했던 농구가 프로 선수가 되고 직업으로 바뀌며 억지로 해야 하는 운동이 됐다. 게다가 건강까지 악화되며 운동을 그만두게 될 무렵, 자신과 별개의 삶이라고 생각했던 모델이라는 직업을 마주했다. 모델로 전향한 지 14년 차, 절실했던 노력의 끝에 결국 지금의 이혜정이 있을 수 있었다.

“운동으로 단련된 게 있어서 그런지 모델 일이 힘들지 않았다. 운동은 몸과 마음도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고통이 크니까. 모델로서 힘든 걸 못 느낄 정도로 정말 재미있게 일했다. 지금 생각해도 모델은 여자로서 최고의 직업인 것 같다”

‘농구 선수가 무슨 모델이냐’라는 주위 반응에 보란 듯이 보여주겠다는 근성 하나로 지금까지 달려온 그. 멈추지 않고 80살이 될 때까지 런웨이에 서고 싶다는 열정을 내비쳤다.

결코 쉽지만은 않은 모델 활동 중 가장 의지가 됐던 동료 모델로 이현이를 꼽은 그는 “언니도 어렸을 때 운동으로 육상을 조금 한데다가 모델 일을 늦게 시작해서 공통점이 많다”며 “언니한테 많이 물어보기도 하고, 대화가 잘 통해서 같이 있으면 의지가 되고 편한 사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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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4년 차 경력을 보유한 그는 현재까지 쌓아온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모델 활동하는 동안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 맨땅의 헤딩으로 도전한 뉴욕 진출로 힘들기도 했지만 결국 내게 가장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다”

배우 이희준과 부부의 연을 맺은 후 3년 차 부부가 된 그는 “결혼 후에 내 인생에도 많은 변화가 생길 거로 생각했다. 막상 결혼하고 나니 그런 건 없더라. 그런데 심적으로 안정되는 건 맞다”고 전했다.

결혼 3주 전 우울증으로 잠적을 한 적이 있다고 고백한 그. “갑자기 결혼하려니 이 사람이 날 정말 사랑하는지, 평생 이 사람을 믿고 살아가야 할지 미래에 대한 불확실로 혼란스럽더라. 그래서 확인받고 싶었던 것 같다. 결국 남편 덕분에 우울증을 극복하고 결혼할 수 있었다”

결혼 3주년을 맞이하며 본격적으로 2세 계획을 생각중이라는 그는 “결혼하면서 나 자신을 좀 더 돌아보게 되는 부분도 있다. 부모는 그보다 한 단계 더 성숙한 것 같다. 자식은 부모의 복사기이지 않나. 말투나 행동, 모든 걸 따라 하니까. 부모가 되면 진짜 우리 모습을 보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는 그는 결혼 후 체중이 10kg이 늘었다는 이야기도 했다. “결혼하고 왕성하게 활동할 때보다 거의 10kg 정도 쪘다. 작년에 몸을 만들어서 bnt와 보디 화보를 찍었는데,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며 “앞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간간이 얼굴을 보여드릴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방송 외에 SNS나 유튜브 방송도 생각하고 있어서, 조심스럽게 그쪽 분야로 많이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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