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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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이정재가 ‘사바하’ 장재현 감독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사바하’ 개봉 기념 언론 인터뷰에서 이정재는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자 “사실 다른 때보다 긴장이 덜 된다. 영화 주제가 잘 보이고 깔끔하게 잘 정리된 것 같다. 이젠 관객들의 몫이다”고 말했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 사슴동산을 쫓던 박목사(이정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검은 사제들’로 한국형 오컬트 영화를 완성한 장재현 감독의 차기작으로 특정 종교를 다룬 것이 아닌 기독교, 불교를 아우르며 ‘신’을 찾아가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정재는 “직접 보기 전엔 자극적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겠지만 보고 나면 박정민이 연기한 정나한 캐릭터가 안쓰럽고 짠하다. 이야기의 구조가 잘 짜여 있다. 개인적으로 시나리오 봤을 때보다 훨씬 좋았다. 후반부가 영화에서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고 감독 믿고 했는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이정재는 장재현 감독의 연기 시연을 휴대폰으로 찍어서 그것을 보면서 연습하고 톤까지 맞췄다. 데뷔 27년차인 배우가 자기 연기가 아닌 다른 사람의 연기를 따라간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이에 이정재는 “장재현 감독의 독특한 말투가 있다. 그걸 받아서 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며 “간혹 그런 경우가 있다. 아무리 연기를 오래 했지만 내 톤을 또 하는 걸 경계한다. ‘대립군’ 대도 회사에서 지정되어 있는 연기 학원에서 레슨을 받았다. ‘태풍’ 때도 교수님한테 레슨을 받았었다. 이번엔 연기 선생님보다 장재현 감독이 가진 독특한 색을 배우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사바하’는 이정재가 5년 만에 나선 현대극으로 오는 20일 개봉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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