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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데뷔전 톱10' 이정은 LPGA투어 안착…신인왕 경쟁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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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정은. 2019.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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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을 노리는 이정은(23·대방건설)이 데뷔전부터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2019시즌 전망을 밝혔다.

이정은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많은 관심 속에 치른 LPGA투어 데뷔전에서 이정은은 드라이버 비거리 263야드를 기록하면서 그린 적중률은 81.9%, 샌드 세이브(그린 주변 벙커에서 탈출한 뒤 벙커샷을 포함해 2타 이내로 홀아웃 하는 것)도 85.71%로 정확했다. 데뷔전부터 톱10에 성공한 이정은은 올해에 대한 기대감을 한 층 높였다.

이정은은 대회 중 L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싶다. 우승을 하는 것도 좋겠지만 현재로서는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승을 올리며 상금왕, 최저타수상, 베스트플레이어상을 휩쓸었던 이정은은 LPGA투어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지난해 11월 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전체 1위에 오르는 등 2019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지난 4년간 LPGA투어 신인왕은 한국 선수들이 독식해왔다. 2015년 김세영(26·미래에셋)을 시작으로 전인지(25·KB금융그룹), 박성현(26·KEB하나은행), 고진영(24·하이트진로) 등이 잇따라 신인왕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만약 이정은이 이번 시즌 신인왕에 등극한다면 한국 선수 통산 13번째 LPGA투어 신인왕이 된다.

이번 시즌 LPGA투어에는 이정은을 포함해 총 27명이 신인왕을 놓고 경쟁한다.

현재까지 신인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는 잉글랜드의 샬롯 토마스다. 토마스는 2월초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올랐고,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도 공동 47위를 기록하는 등 2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했다.

토마스는 현재까지 확보한 상금도 8만2102달러로 미국의 로렌 스티븐슨(3만3387달러), 이정은(2만3451달러)을 제치고 신인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신인으로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20위인 이정은이다. 두번째로 랭킹이 높은 선수는 네덜란드의 안네 반 담(78위)이다. 반 담은 2월초 ISPS 한다 빅 오픈에 출전했지만 2라운드까지 2오버파 146타로 컷탈락했다.

또 다른 신인왕 후보로는 LPGA 2부투어인 시메트라투어에서 지난해 상금왕을 차지한 중국의 루이신 리우가 있다. 하지만 리우는 올해 출전한 ISPS 한다 빅 오픈,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등에서 모두 컷탈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다.

중국의 미녀 골퍼로 알려진 허무니도 최근 2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에 실패했고, '최연소 루키'로 기대를 모았던 전영인(19·볼빅)도 데뷔전(ISPS 한다 빅 오픈)에서 컷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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