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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주지훈 “본받고픈 배두나, 카타르시스 느끼게 해준 허준호” [M+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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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지훈이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넷플릭스

[MBN스타 김노을 기자] 배우 데뷔 10년을 훌쩍 넘긴 주지훈에게 배두나와 허준호는 단순히 감탄을 자아내는 사람 그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다.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 이창이 굶주림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주지훈을 비롯해 배두나, 류승룡, 허준호, 김상호, 김성규 등이 출연해 호연했다.

극 중 주지훈은 궁 밖으로 쫓겨나 진짜 세상을 알아가는 비운의 왕세자 이창 역을 맡았다. 배두나는 의녀 서비로, 허준호는 이창의 어릴 적 스승인 안현 대감으로 분했다. 서비는 이창에게 백성들의 참혹한 실상을 일깨워주고, 안현 대감은 이창이 좌절할 때 큰 힘이 되어준다. 극에서도 그렇듯 배두나와 허준호의 진정성 있는 연기는 주지훈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배두나 선배는 본받아야 하는 배우다. 그런데 솔직히 힘들 것 같고, 따라하는 것조차 어려울 것 같다. 연기적인 측면은 물론이고 인성도 본받아야 하는 사람이다. 반면 저는 화가 많은 편이다. 배두나 선배를 보면 어떻게 그렇게 모든 걸 아우르는지 신기하고 대단할 뿐이다. 허준호 선배님의 연기는 오랜 세월 한 분야에 종사한 장인의 연기처럼 어마어마하다. 그분의 연기를 보고 현장에서 눈물이 날 정도였다. 선배님 연기에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안현 대감이 더 이상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 상황에 백의를 입고 나와 하는 행동이 참 멋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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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지훈이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넷플릭스


주지훈은 최근 ‘킹덤’ 시즌2 촬영에 돌입했다. 예상보다 더뎠던 시즌1 전개와 결말에 많은 시청자들이 아쉬움을 드러냈던 바. 그는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랠 만한 시즌2 이야기를 풀어놨다.

“‘킹덤’ 시즌1의 떡밥이 시즌2에서 100% 회수된다. 그게 새로운 떡밥이 될 수도 있지만.(웃음)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미국드라마 ‘왕좌의 게임’이 예상 못한 전개를 펼치듯 ‘킹덤’도 그런 거다. 제 친구들도 시즌1 결말을 보고 믿지를 못하더라. 하지만 나는 그 지점에서 오히려 김은희 작가님이 대단하다고 다시 한 번 느꼈다. 기승전결 중 기에서 끝났는데 사람들의 반응을 또 끌어낸 것 아닌가. ‘킹덤’은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에서 제작됐다. 새로운 플랫폼이고, 여러 형태의 스토리 전개가 가능하다. 시즌2에서는 더욱 다양한 즐길거리가 나타날 거다.”

‘킹덤’에 대한 절대적 신뢰를 드러낸 주지훈. 시즌2 촬영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을까.

“외관적으로 크게 준비하는 건 없다. 김성훈 감독님에서 박인제 감독님으로 연출자가 바뀌니 함께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늘 그렇듯 평소대로 하고 있다. 감독님과 자주 통화하며 의견을 나눈다. 우리는 자격지심 없는 사람들이다. 자신의 의견을 내놓고 서로의 의견을 듣는 게 굉장히 편하다. 시즌2도 좋은 작업이 될 것 같다.” /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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