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5 (수)

김혜윤 "곧 대학 졸업식..예서처럼 엄마랑 합 잘맞았어요"[SS인터뷰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스카이캐슬 ‘예서 역’ 김혜윤.2019.02.07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예서네 집안도, 쌍둥이네 집안도 다 이해돼요.”

배우 김혜윤이 들뜬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얼마전 신드롬급 인기를 끈 JTBC ‘SKY캐슬’에서 서울의대 진학을 꿈꾸던 예서 역으로 열연, 안방팬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어서 요즘은 광고모델로도 활약하고 있다. 김혜윤은 “드라마 인기에 (KBS예능)‘해피투게더’에도 나가고 광고도 나오니까 주변에서 반응들이 뜨겁다. 특히 부모님이 뿌듯해하시고, 설연휴 때 만난 사촌오빠들도 갑자기 같이 사진을 찍어야한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극중 예서는 극성스러운 엄마 한서진(염정아 분)을 능가하는 욕심으로 학구열을 불태우고 자기애가 강한 모습이 이기적이기까지해 드라마 초반에는 미움을 사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 시청자들도 예서가 서울의대에 꼭 진학하기를 바라게 되며 응원을 받는 캐릭터가 됐다. ‘SKY캐슬’은 흡입력 있는 이야기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공감지수를 한껏 높였는데, 김혜윤 역시 신예답지 않은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김혜윤은 “꿈을 가진 모든 수험생들이면 비슷한 마음가짐이었을 거다. 대학에 가고 싶다는 욕심이 있지 않나. 그런 점에서 예서가 공감이 갔다”며 자신의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나도 시청자의 입장에서 본방사수 하면서 어느 집안이 좋다, 안좋다 생각을 하게 되더라. 그러다가 내가 다시 학생이라면 어땠을까 생각을 하다보니 각 집의 입장이 이해가 되더라. 나 역시 대학을 가고 싶은 마음이 있고, 엄마도 내가 대학에 가기를 바래서 예서네처럼 되기도 했다. 나는 연기자가 되고 싶은데, 엄마는 성적부터 올리라고, 그러면 연기 학원에 보내준다고 했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됐다. 그런 식으로 엄마랑 합이 잘 맞았던거 같다. 그런데 그전에는 저는 예고를 가고 싶어하는데 엄마는 그걸 반대해서 그때는 기준이네 같기도 했다.”

그렇게 진학한 건국대 연극영화과를 올해 졸업한다. ‘SKY캐슬’로 일약 스타가 된 김혜윤이 곧 있을 졸업식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동기들 단톡방에서도 ‘SKY캐슬’이 엄청 이슈가 됐었다. 졸업식 때 좀 핫할까”라며 설레는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스포츠서울

대학 졸업후 새로운 출발을 하는 김혜윤은 최근 소속사도 싸이더스HQ로 새로 옮기는 등 2019년 스타트를 힘차게 끊고 있다. 기대감이 남다를텐데 “회사도 새로 들어가게 되고, 이 작품이 워낙 주목을 받다보니까 앞으로 행보에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그 부담감이 싫지만은 않다. 저에게 자극제도 되고, 이만큼 사랑받았으니까 더 잘해야지 한다. 올해 더 열심히 하게 되지 않을까” 하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무궁무진한 가능성 속에서 어떤 작품과 캐릭터를 기대할까 궁금했다. 그는 “장르로는 공포 스릴러를 엄청 좋아한다. 나도 그런걸 해보고 싶다. 하면서는 엄청 무서워하겠지만, 참여하면 다를 것 같다. 심장에 쾌감이 있을 것 같다”며 담대한 면모를 과시했다. 또, 캐릭터에 대해서는 “스스로 고민해봐야한다고 생각하는게 학생 역할이다. 학생 중에도 굉장히 다양한 성격들이 있으니까, 이번에는 예서의 성격을 보여줬으니까 앞으로 성격적으로나 배경적으로 다른 새로운 것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학생이 아니라면 제 스스로에게 도전이지만 상황에 맞게 새로운게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벌써 진지하게 많은 고민을 한듯 답했다.

cho@sportsseoul.com

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