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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상민 논란 사과…“5년 전 아웃팅은 제작진 요구, 동의 하 촬영”(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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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이상민 논란 사과 사진=DB

[MBN스타 김노을 기자] 이상민이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그에 얽힌 뒷이야기를 밝혔다.

지난 17일 이상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형아 맛있는 태국요리 해주려고 장보러 가는길. 어제 아주 맛있게 요리를 해주었어요. 오늘도 맛점하세요.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밤거리를 걷는 이상민과 홍석천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 두 사람은 다정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절친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이 영상에 한 누리꾼이 아웃팅 논란을 해명하라는 댓글을 달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 누리꾼이 언급한 것은 지난 2014년 방송된 올리브 예능 프로그램 ‘셰어하우스’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당시 방송에서 이상민은 한 남성 출연자에게 “남자가 좋니? 여자가 좋니?”라고 물었고, 출연자는 “남자를 좋아해요”라고 답했다. 이로 인해 이상민이 출연자에게 커밍아웃을 강제적으로 종용했다는 논란이 인 것.

이에 대해 이상민은 직접 댓글을 남기며 해명에 나섰다. 그는 “당시 ‘셰어하우스’는 예능 최초로 모르는 사람들이 한 집에 살며 겪는 상황을 보여주는, 출연진의 아픔과 고민을 털어놓고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담는 게 포인트라고 제작진은 설명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함께 출연한 재웅이도 개인적인 일들을 공개하는 걸 동의했고, 누군가 그걸 짚어서 물어봐야 했는데 모두 꺼려했다. 주저하는 출연진과 제작진 간 불편한 상황이 지속되었고 결국 제가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편집된 방송분은 누가 봐도 뜬금 없었다”며 “제작진에게 ‘왜 꼭 촬영을 해야 했냐’고 물었을 때 제작진은 시청률 때문에 논란이 될 만한 촬영을 해야 한다고 했다”고 주장하며 “너무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하 이상민 입장 전문.

당시 셰어하우스는 예능 최초로 모르는 사람들이 한집에서 함께 생활하며 겪게 되는 상황을 보여주는 예능이며 최대한 출연진들의 아픔이나 고민들 그리고 불편함을 털어놓고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담는 것이 프로그램에 포인트라고 제작진은 설명 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재웅이도 제작진과 자신의 개인적인 일들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는 것을 동의하에 출연했다고 했습니다. 제작진은 촬영을 꼭!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그렇다면 누군가가 그것을 짚어서 물어봐야하는데 그것을 할 출연진들이 없었던 거죠. 그 누구도 하기 꺼려했고 그걸 주저하는 출연진들과 제작진 사이에서 더욱 불편한상황이 오랜 시간 지속되었고 누군가는 해야 했고 결국 제가 하겠다고 했습니다.

제작진 원하는 대로 촬영은 진행되었고 편집된 방송분을 본 후 누가 봐도 너무 상황이 뜬금없고 갑작스럽게 거론되었고 자연스럽지않은, 저도 재웅이도 보는 사람들도 불편할 수밖에 없었던 방송이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재웅이에게 가장 많이 의논하고 본인의사도 충분히 물어봤지만 이미 재웅이는 제작진과의 촬영 전 약속을 해서 괜찮다고 하여 촬영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촬영 이후 왜 꼭 당시 촬영을 했어야 했냐고 제작진에 물었지만 시청률 때문에 논란이 될 만한 촬영을 해야 했다고 답변을 들었습니다. 너무 죄송하고 너무 미안합니다. /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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