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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어게인TV]'아모르파티' 카이母, "여자라는 것은 버리자, 엄마만 남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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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tvN '아모르파티' 방송캡쳐


[헤럴드POP=윤세리기자]'아모르파티' 카이의 어머니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아모르파티'에서는 몰타에서 일어난 싱글황혼들의 여행 일상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지윤은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라며 "그림 선생님을 부탁해 모셨어요"라며 1일 미술 선생님 '도란'을 소개했다. 싱글 황혼들은 서로의 얼굴을 그려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유세윤의 어머니가 그린 그림을 보고 미술 선생님은 "베리 굿"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지윤은 김혜진의 아버지 그림 실력을 보고 눈물까지 흘리며 폭소하고 말았다.

이어 싱글황혼들은 기다리던 자유시간을 맞이했다. 특히 동행하기로 한 유세윤의 어머니와 최현호의 아버지가 한 방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챙기는 모습에 패널들은 모두 "부부같아요"라고 말했다. 유세윤은 "아빠!"라고 외쳐 스튜디오에는 폭소가 터져나왔다.

함께 자유시간을 갖은 두 사람은 손을 맞잡으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몰타의 전통시장, 마샤슬록을 찾았다. 이 모습을 보던 정시아는 "부부가 장 보는 모습 같아요"라며 어색함이 전혀 없는 두 사람의 모습에 감탄했다. 최현호의 아버지는 유세윤의 어머니에게 재혼에 대한 의견을 조심스럽게 물었다. 유세윤의 어머니는 "저는 재혼을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카이의 어머니와 김혜진의 아버지, 치타의 어머니는 함께 발레타 시내 관광에 나섰다. 특히 치타의 어머니는 아이스크림 상점에서 영어로 묻는 종업원의 질문에 한국어로 대답하고 주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최현호는 "진짜 멋있다"라면서 감탄, 강호동도 "전 세계 다 통합니다, 진짜"라고 덧붙였다. 치타의 어머니는 "영어 못해도, 이탈리어 말 못해도 상관없다. 다 되게 되있다"라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세 사람은 산타클로스와 사진 찍는 이벤트에도 참여, 특히 치타의 어머니는 당당하고 자신감있게 영어와 한국어가 섞인 주문으로 원하는 바를 얻어냈다. 이 모습을 본 강호동은 "진짜 요즘말로 인싸, 핵인싸예요"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세 사람이 있는 곳을 찾아온 박지윤. 박지윤은 "요즘 중2병이라고 해서 사춘기 오면 장난 아니잖아요"라면서 자식들을 길러온 싱글황혼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질문을 던졌다.

카이의 어머니는 "경제적 어려움도 많이 겪었고, 그냥 힘든 게 아니었어요"라며 "고생은 그냥 고생한 게 아니라, 바가지로 했습니다. 설마 내가 이렇게 거지가 될 줄 몰랐어요"라고 말했다. 치타의 어머니는 "재혼할 생각은 없었어요?"라고 묻자 카이의 어머니는 "아예 포기하고 이것들이나 열심히 기르자 그랬지"라며 "여자라는 것은 버리자, 엄마만 남자"라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에서 카이는 "어느 날 신발장 앞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계신 어머니를 봤어요"라며 "신발이 발에서 안 빠진다고 하시더라고요, 발이 부어서"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얘기가 조심스럽긴한데, 사실 10여 년 넘게 보험 판매를 하시면서 저를 도와주셨어요"라며 "IMF를 겪고 모두가 힘들 때 무일푼으로 세상에 나오게 됐는데, 그때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정시아는 "여자라는 것을 내려놓으셨다고 했잖아요. 저는 감히 상상도 못할 것 같아요"라면서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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