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스포츠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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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지난 16일 자신의 콘서트에서 클럽 ‘버닝썬’ 논란과 관련해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버닝썬의 사내 이사로 있었던 승리는 지난 3일 SNS를 통해 "클럽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문을 냈지만, 공식 석상에서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승리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공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저를 아껴주시는 여러분께 너무나 죄송하다"며 "많은 분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
승리는 "논란이 불거지고 나서 충분히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모두 제 불찰이다. 공인으로서 제 한 마디 한 마디에 더 깊이 생각하지 못했고 경솔했다"고 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두 번 다시는 이런 심려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과 관련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김모(28)씨가 "내가 피해자인데도 가해자로 몰렸다"며 경찰과 클럽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뒤 불거졌다. 당시 김씨가 클럽 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커졌고, 일각에서는 해당 클럽 직원들이 ‘물뽕’이라는 약물을 이용해 여성을 강제로 끌고 나가려다 이번 사건이 시작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경찰은 클럽을 둘러싼 성폭행, 마약 의혹과 클럽-경찰 유착 의혹 등과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박현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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