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넘치는 캐릭터의 속 시원한 전개…'열혈사제' 안방극장의 새로운 카타르시스 등극

‘열혈사제’가 금토극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잡았다.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연출 이명우/제작 삼화네트웍스)가 시원한 웃음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열혈사제’ 3,4회에서는 김해일(김남길 분)이 그를 사제의 길로 인도했던 스승 이영준(정동환 분) 신부가 의문의 죽음으로 인해 분노가 불붙었다. 의문 투성이인이신부의 죽음에 분노하는 김해일과 함께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되며 향후 스피디한 전개와 재미를 예고했다.

이 신부의 죽음에는 구담구 카르텔이 작용했다. 구청장, 경찰서장, 검사, 국회의원 등으로 결속된 카르텔은 조폭 출신 기업가 황범(고준 분)과 손을 잡고 구담 성당에 속한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이신부를 협박했다. 이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이신부를 죽였거 이를 덮기 위해 그들은 이신부에게 여신자 성추행 및 성당 헌금 착복 혐의라는 누명을 씌워, 그의 죽음을 자살로 설계했다.

김해일은 이신부의 죽음을 납득할 수 없었다. CCTV 확인과 부검 요청을 했지만, 이미 카르텔과 한통속인 경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사건을 빨리 종결시키려는 음모를 눈치채고, 미친듯이 웃으며 경찰서로 진격했다. 그를 막아서는 구대영(김성균 분)에게 분노의 주먹을 날리는 김해일의 엔딩은 짜릿함을 안기며, 그의 불꽃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와 동시에 이신부 죽음 사건을 담당하게 된 검사 박경선(이하늬 분), 형사 구대영과의 관계도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박경선은 사사건건 김해일과 부딪히며 티격태격했다. 부검을 요청하러 온 김해일에게 “부검 가즈아! 할 줄 알았어요?”라고 말하며, 그를 열받게 만들었다. 또 김해일의 주먹 한 방에 코피를 흘리며 나가 떨어지는 구대영의 모습은 두 사람의 범상치 않은 인연을 예고했다. 이 장면은 코믹함의 극치를 안겨주며 최고시청률 17.2%를 기록했다.

익스트림 코믹 수삭극 ‘열혈사제’는 ‘굿닥터’, ‘김과장’을 집필한 박재범 작가와 ‘펀치’, ‘귓속말’을 연출한 이명우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폭풍전개와 거침없는 캐릭터의 향연으로 단숨에 안방극장 강자로 떠올랐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열혈사제’는 3회 수도권 시청률 9.5%, 전국 시청률 8.6%, 4회 수도권 시청률 12.6%, 전국 시청률 1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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