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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한국당 당대표 후보들 “김경수-드루킹 몸통 누구냐…文대통령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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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자유한국당 황교안(왼쪽 두번째부터), 김진태, 오세훈 당 대표 후보가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앞에서 열린 '댓글조작 김경수 규탄대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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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오세훈·김진태 당대표 후보가 16일 한국당이 경남 창원 경남도청 앞에서 개최한 ‘김경수 경남지사 댓글조작 규탄대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한 목소리로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황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은 진실을 밝히고 석고대죄하라"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는 후안무치하게 회피만 하고, 민주당은 유죄판결에도 정면으로 저항하고 있다"며 "내로남불의 끝판왕인 문재인 정권의 위선을 벗겨내기 위해 모두 여기 모였다"고 했다. 이어 김 지사·손혜원 의원·서영교 의원 등을 나열하며 "문재인 정권은 도덕적으로 가장 타락한 정권"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경인선(경제도 사람이 먼저다) 보러 가자’며 전당대회장에서 몇번씩 얘기한 사람은 누구인지, 김 지사는 누구의 대선 캠프 핵심 실세였는지 우리는 이미 다 알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삼권 분립도 모르는 것처럼 비상식적인 짓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경수는 자백하라 진짜 몸통 누구인가’, ‘김경수는 사퇴하라 경남도정 무너진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 후보는 "김 지사와 문 대통령은 공범"이라며 "따라서 지난 대선은 무효이며, 문재인·김정숙 특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태우 전 수사관의 폭로대로 청와대에서 드루킹 특검에 상황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면 청와대가 김경수 수사에 개입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드루킹 사건이 처음 터졌을 때부터 ‘김경수를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민주당이 (저를) 고발한다고 했지만 판결은 제대로 나왔다"고 했다.

한국당 경남도당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당원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경남을 지역구로 둔 한국당 윤영석·김한표·박완수·강석진·윤한홍·엄용수 국회의원도 자리에 함께했다. 주최 측은 "김 지사와 민주당의 무자비하고 오만방자한 태도를 비판하기 위해서 규탄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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