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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WADA, 北도핑방지위원회 '비준수 단체' 분류…문체부 "복권 가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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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북한 선수단 숙소. /뉴스1 DB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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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북한이 도핑 '비준수 단체'로 분류됐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북한이 다시 규약을 이행하면 '준수 단체'로 복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WADA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9월20일 북한도핑방지위원회가 4개월 안에 도핑 규정 위반 사항을 시정하지 않으면 '비준수 단체'로 분류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북한은 4개월이 지나도록 지적된 위반 사항을 시정하지 않았다. 그러자 WADA는 지난 1월21일 북한도핑방지위원회를 '비준수 단체'로 분류, 이를 북한에 통보했다. 북한은 아직 이에 대한 이의제기도 하지 않은 상태다.

여기 그치지 않고 WADA는 북한도핑방지위원회의 회원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북한도핑방지위원회는 WADA 관련 행사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결국 북한의 도핑테스트를 WADA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는 북한 선수들의 올림픽 및 각종 국제대회 참가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

WADA는 북한도핑방지위원회의 비준수 단체 결정 사실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알렸다. WADA에 따르면 15일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열리는 남북과 IOC 간 3자회의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문체부는 "WADA는 규약준수검토위원회를 통해 회원국의 세계도핑방지규약 준수여부를 점검하고 있으며, 이를 시정하지 못할 경우 비준수 단체로 지정된다"며 "다시 규약을 준수하게 되면 준수 단체로 복권된다"고 설명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복권 전까지 북한도핑방지위원회는 WADA로부터 여러가지 제재를 받는다. WADA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참여할 수 없고 도핑방지활동과 관련한 WADA의 자금 지원이 끊기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북한도핑방지위원회의 도핑검사활동은 승인된 제3자의 감독을 받아야 하며 현장방문 6회를 포함, 비용 전부를 북한 측이 부담해야 한다. 북한도핑방지위원회 대표들이 복권 시까지 WADA 가맹기구의 임원으로 취임할 수 없는 것도 제재 내용 중 하나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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