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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연재] 인터풋볼 'Inter뷰'

[Inter뷰] '부활' 준비하는 박주영, "그 어느 때보다 몸 상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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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가고시마(일본)] 정지훈 기자= FC서울의 살아있는 '레전드' 박주영(34)이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번 시즌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달리 프리 시즌을 모두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고, 스스로도 "그 어느 때보다 몸 상태가 좋다"면서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의 '에이스' 박주영의 지난 시즌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재계약 문제로 프리 시즌에 늦게 합류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했고, 황선홍 감독과 이을용 감독 대행을 거치면서 확실하게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박주영은 지난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고, 서울 역시 끝없이 추락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하위 스플릿으로 내려가는 굴욕을 당했다.

그래도 시즌 막판 희망을 발견했다. 최용수 감독이 부임한 후 박주영의 경기력이 조금씩 살아났고, 특히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플레이오프 2경기에 모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의 잔류를 이끌었다.

부활을 준비하고 있는 박주영이다. 최용수 감독이 서울의 전체를 이끈다면 선수단의 리더는 박주영이었다. 지난 2005년 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신드롬'을 일으켰던 박주영이 2015년에 서울로 돌아와 선수 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서울 복귀이후 컨디션도 가장 좋다. 박주영은 "일단 이번 시즌은 체력 훈련부터 정상적으로 다 소화를 했다. 일본에 와서는 경기를 치르며 별 문제가 없었다. 빠른 시간 안에 몸 상태가 올라왔고, 풀타임 경기를 치르면서 경기를 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됐다. 개인적으로는 그 어느 시즌보다 몸 상태가 좋다. 시즌을 잘 준비하고 싶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최용수 감독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용수 감독은 서울을 위해 헌신하는 박주영을 보며 "그저 고맙다. 박주영이 팀에 모범이 되고 있고, 책임감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 보여줄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며 박주영의 부활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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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인터뷰 일문일답]

-지난 시즌 아쉬움이 많았다. 이번 시즌 각오는?

작년에 안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 시즌은 우리 선수들이 좀 더 준비를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다시 정상권으로 갈수 있도록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있고, 지난 시즌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처럼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지난 시즌 재계약 문제로 프리 시즌 합류가 늦었다. 이번 시즌은 팀에 빠르게 합류했고, 몸 상태가 좋아 보인다

일단 이번 시즌은 체력 훈련부터 정상적으로 다 소화를 했다. 일본에 와서는 경기를 치르며 별 문제가 없었다. 빠른 시간 안에 몸 상태가 올라왔고, 풀타임 경기를 치르면서 경기를 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됐다. 개인적으로는 그 어느 시즌보다 몸 상태가 좋다. 시즌을 잘 준비하고 싶다.

-이제는 서울의 최고참이 됐다. 연습 경기를 보니 선수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하며 선수단을 리드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 동계 훈련이고, 연습 경기이다 보니 선수들이 맞출 부분이 많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도 있고, 지난 시즌과는 많이 달라졌다. 작년과는 다른 플레이를 펼치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제가 말을 많이 하면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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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개인적으로 아쉬움도 컸을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시즌 다짐이 남다를 것 같다

어떤 다짐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어떤 상태에서도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제가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자신감을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박주영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 부담감은 없는가?

개인적으로 부담을 많이 갖는 성격은 아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부담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가 좋은 팀이 되기 위해서는 제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을 제가 이끈다고 말하기 보다는 우리가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밀어줘야할 것 같다.

-페시치, 알리바예프가 새로 왔는데 훈련장에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것 같다.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는가?

오늘 훈련에서도 두 선수와 이야기를 했다. 알리바예프에게는 공격과 수비를 할 때 위치에 대해 이야기 했고, 맞춰가는 단계다. 아무래도 선수들이 처음 왔기 때문에 전술적인 이해도가 부족하고, 감독님이 어떤 축구를 원하시는지 잘 모른다. 그런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다. 당연히 기대감은 가지고 있다. 경기를 해보니 좋은 선수들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기대를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내려갔다. 올 시즌에 대한 각오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가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거기까지 갈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팀이 어려울 때 도움이 되지 못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렇지만 결국 선수들과 모든 사람들이 똘똘 뭉쳐서 어려움을 이겨냈기 때문에 올 시즌은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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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C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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