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 캡처. |
경찰이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공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애나'를 조사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중국인으로 알려진 애나는 버닝썬 폭행사건 당사자인 김상교 씨(29)에게 성추행 당했다며 고소한 2명 중 1명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고소장이 접수됐을 당시 해당 여성의 피해자 진술을 받았다"라며 "마약 투약 및 유통 혐의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애나는 클럽 MD로 활동하며 자신이 유치한 중국인 VIP 손님들에게 마약을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김 씨 성추행 고소 조사 당시 한국어에 능숙했으며 애나는 자신의 직업을 '무직'이라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당시 본명(파모 씨)만 말했고 서류나 진술에 '애나'라는 말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라며 "성범죄 피해자는 1회 조사가 원칙이라 이후에 연락을 시도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애나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지만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버닝썬'은 지난해 발생한 폭행 사건이 최근에 알려지며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김 씨는 '버닝썬' 장모 이사, 보안요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신고자인 자신을 체포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김 씨는 경찰과 클럽 간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달 21일 사건 당일 클럽에 있었던 여성 2명이 "폭행 시비 이전 김 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김 씨는 이와 관련해 지난 1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 씨는 현재 성추행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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