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경찰 소환은 이번이 ‘처음’
<사진설명> 버닝썬 관련 자료사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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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이문호 버닝썬 대표가 13일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다. 경찰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논란이 됐던 ‘버닝썬 성관계 동영상’에 대한 조사 차원에서 이 대표를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11일 버닝썬 클럽 임원 관계자가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된지 이틀만이다.
앞서 버닝썬 클럽 VIP화장실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남녀가 성관계를 갖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됐다. 동영상이 공개됐다는 첩보를 접한 경찰은 동영상 속 등장인물들 사이의 성폭행 여부, 등장인물들의 마약(물뽕) 투약 여부 등을 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의 소환은 해당 동영상의 촬영ㆍ유포자를 확인하기 위한 성격인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버닝썬 임직원을 불러서 동영상이 찍힌 장소나 촬영된 시점에 관한 내용 등을 물어보는 과정을 거쳤다”면서 “동영상 속 등장인물들의 옷차림 등을 통해 향후 추가적인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또 “해당 동영상을 놓고서 성폭력ㆍ유사성행위 유린 등으로 온라인에서 알려져, 일정부분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버닝썬 한 관계자도 “이 대표가 현재(13일) 성관계 동영상 문제로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경찰 소환은 이번이 처음이다. 처음 버닝썬 고객 김모(29)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찰, 버닝썬 보안요원ㆍ임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린 이후, 경찰은 강남경찰서가 중심이 돼 사건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 왔다. 하지만 이 대표가 소환된 적은 없었다.
처음 강남경찰서에서 진행되던 수사는 지방청인 서울지방경찰청 차원으로 확대됐다. 버닝썬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인원은 60~70명 규모로 추산된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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