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이문호 대표와 영업사장 참고인으로 출석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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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별도 전담팀을 꾸린 경찰이 지난해 2월 버닝썬이 문을 연 이후 들어온 112 신고내역 전량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유착 의혹 등과 관련해 이문호 버닝썬 대표를 불러 조사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합동조사단(합조단)은 13일 클럽 버닝썬 폭력 사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클럽과 경찰의 유착 의혹 △클럽 내 마약류 투약·유통 의혹 △클럽 내 불법촬영물 유포 의혹 등 제기된 의혹에 대해 광역수사대에 이어 사이버수사대를 투입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우선 클럽과 강남 경찰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지난해 2월 버닝썬이 문을 연 이후 들어온 112 신고내역 전량을 확보했고, 클럽 회계 장부, 클럽 임직원들과 경찰관 간의 통화 내역, 금융거래 내역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버닝썬 클럽 안에서 마약류 유통이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폐회로텔레비전(CCTV)을 확보해 클럽 안에서 마약을 투약했던 정황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전에 버닝썬 클럽 안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입건된 다른 사건들까지 함께 수사하는 동시에 이른바 ‘물뽕’(GHB) 판매 사이트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클럽 내 마약 공급책으로 추정되는 26살 중국인 여성 ‘애나’는 지난해 11월24일 클럽에서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알려진 두명의 여성 가운데 한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여성은 피해자 조사는 한 상태”라며 “마약 투약과 유포 혐의에 대해서는 조사한 바가 없고, 아직 신병 확보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후께 버닝썬 이문호 대표와 영업사장 한아무개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클럽 내 마약 투약과 경찰관의 유착 의혹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클럽 내 마약류 투약·유통, 유사 성행위 동영상 촬영, 경찰관과의 유착 의혹 등을 전반적으로 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버닝썬 이사직에서 사퇴한 가수 승리씨에 대해선 아직 소환조사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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