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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생애 두 번쨰”…김선아가 보여준 대상의 품격 [M+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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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가 MBC ‘붉은 달 푸른 해’ 종영 인터뷰에서 두 번의 대상을 탄 경험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굳피플 엔터테인먼트

[MBN스타 신미래 기자] 김선아가 대상의 품격을 보여줬다. 생애 두 번째의 연기 대상, 23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이뤄낸 성과다. 그에게 두 번의 대상에 대한 의미는 무엇일까.

김선아는 지난 2005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전 국민이 열광했을 정도로 김삼순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는 대상을 수상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그날의 추억을 되새겼다.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대상을 받을 때는 오롯이 즐길 수 있었다. 여름에 드라마가 끝났는데 그해 겨울까지도 삼순이 이야기로 가득했었으니까 저도 신나고, 재밌었다. 그때 첫 대상이었다 보니까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는 데 감격스럽고 뭉클했다. 눈물을 안 흘리려고 했는데 눈물이 났었다.”

그리고 10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난해, 그는 ‘2018 S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로 다시 한 번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두 번의 대상의 기쁨을 누린 김선아는 첫 번째 대상을 받았던 지난날과 또 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비하인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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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가 MBC ‘붉은 달 푸른 해’ 종영 인터뷰에서 두 번의 대상을 탄 경험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굳피플 엔터테인먼트


“이번에는 대상 받을 거란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다음날 촬영이 있기에 시상식이 끝난 이후가 두려웠다. 아주 잔 생각들을 하며, 배우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제 이름을 부르더라. 머리가 하얘지고, 당황스러웠다. 아침까지 ‘붉은 달 푸른 해’ 촬영이 있었다. 시간이 촉박해 시상식 가는 차 안에서 드레스를 입고, 머리 하고, 화장도 했다. 정신이 없어 핀을 꼽고 레드카펫에 오르기도 했다. 초록색 핀이었는데 녹색소녀가 연생되지 않았을까 싶다.(웃음)”

김삼순 캐릭터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캐릭터에서 벗어나 박복자(‘품위 있는 그녀’), 안순진(‘키스 먼저 할까요?’) 그리고 차우경(‘붉은 달 푸른 해’)까지 연이어 특색 있는 인물들로, 변화를 꿰찬 김선아. 그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았다. 두 번의 대상 수상자 품격에 맞게 앞으로도 변신에 두려움을 갖지 않고 변신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데뷔 후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대상을 받기까지 10년이 걸렸다. ‘내 이름은 김삼순’부터 이번 대상까지도 10년이 넘는 시간이었다. 이만큼 달려 방송국에서 주는 큰상을 받게 됐다. 받기 어려운 상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미친 듯이 더 열심히 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활동을 열심히 하는 친구들 보면 저 역시도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 삼순이 때부터 지금까지 온 13년 동안 ‘뭘 해도 삼순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솔직히 괜찮다고 하면서도 괜찮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빨리 괜찮아진 이유는 제가 받아들기 시작한 부터였다. 내가 아니라고 해서 대중이 삼순이가 아니라고 받아들이지 않을 거고, 대중 들이 그 좋은 작품을 안 볼 수 없는 거고.(웃음) 좋은 작품의 기준이 뭔지를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한 다양한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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