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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눈이 부시게' 한지민, 남주혁 사연에 뭉클…시간 되돌리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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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눈이 부시게' 한지민이 남주혁을 위해 시간을 되돌리려 마음 먹었다.


11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는 김혜자(한지민 분)와 이준하(남주혁 분)의 첫 만남 모습이 그려졌다.


25세 아나운서 지망생인 김혜자(한지민 분). 그는 5세 때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의문의 시계를 주운 이후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됐다. 하지만 김혜자는 되돌린 시간만큼 더 빨리 자라버렸고, 결국 시계를 쓰지 않기로 결심했다.


백수인 김혜자의 오빠 김영수(손호준 분)는 헌혈하고 받은 영화표로 삼겹살을 바꿔 집 안에서 몰래 구워먹었다. 하지만 방문을 닫고 먹는 바람에 산소 부족으로 쓰러져 엄마(이정은 분)의 속을 뒤집어 놨다.


대학교 방송반 뒷풀이에 간 김혜자는 대학시절 짝사랑했던 방송반 선배 권장호(현우 분)의 근황을 듣게됐다. 종군기자가 된 권장호는 오랜만에 방송반을 찾아왔고, 그는 기자 지망생 이준하(남주혁 분)를 함께 데려와 소개했다. 그렇게 김혜자와 이준하는 처음 첫 인사를 했다.


뒷풀이 후 밖에서 만난 이준하는 김혜자에게 "아나운서가 폼이 나서 좋은거냐. 직접 현장의 온도를 느껴본 적은 있냐.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냐"고 물어 김혜자를 당황하게 했다. 이준하는 "같이 언론 고시반 준비하는 입장에서, 워낙 장호 선배가 아끼는 후배라고 해서 물은 거다. 아나운서가 되겠다면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해야 되지 않냐"고 조언했다.


김혜자는 쓴소리에 속상했지만 이후에도 계속 마주치는 이준하에 묘한 설렘을 느꼈다.


방송반 선배가 일을 소개 시켜준다 해 기대하며 나간 김혜자는 에로 영화 더빙 일이란 걸 알고 실망했다. 하지만 미용사 엄마에 택시기사인 아빠 사이에서 백수로 집에만 있기 눈치 보였던 그는 꾹 참고 일을 했다.


힘든 하루를 마치고 우동집에서 소주를 마신 그는 또 우연히 그곳에서 홀로 술을 마시러 온 이준하를 만났다. 술에 취한 김혜자를 귀엽게 바라보던 이준하는 김혜자와 속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엄마는 어렸을 때 도망가고 아빠는 차라리 없었으면 하는 인간이다. 어릴 때 이후로 가만히 앉아본 적이 없다. 언론고시 준비하면서도 일용직 알바라도 있으면 지방으로 간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혜자는 "그래도 당신은 부지런하게 살지 않았나. 나는 자신도 없고 뭘 해야 될 지 모르겠다. 몇 번 떨어지고 나니까 내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더라. 좀 후지다. 근데 그걸 인정하는 게 너무 힘들다. 안될 걸 알지만 이걸 버릴 용기는 없는 거다. 또 다른 꿈을 꿔야 되는데 그 꿈을 못 이룰까봐 걱정이다"라며 "아나운서가 되겠다고 꿈꾼 걸 후회한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혜자는 "시간을 되돌리면 뭘 하고 싶냐"고 이준하에게 물었고, 이준하는 "내가 고아원으로 가서 살더라도 할머니한텐 안 간다. 다시는 나같은 놈 떠맡아서 지옥같이 살게는 안 할 거다"라고 말했다.


술에 취한 김혜자는 이준하의 사연에 눈물을 흘렸다. 그는 시계를 꺼내 이준하를 위해 시간을 되돌리려했다.


한편,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로맨스.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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