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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배우 김지석은 '톱스타 유백이'를 만나 또 다시 성장했다[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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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tvN 드라마 ‘톱스타 유백이’는 극 중 남도의 음식처럼 자극적인 조미료보다는 재료가 가진 본연의 맛에 중심을 두고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배우 김지석 역시 작품에 임하는 동안 다른 작품과는 다른 울림이 있었고 마지막회가 방송된 후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갬성인증’인데 방송 관련해서 올린 것은 처음인 것 같다”던 그는 “6~7개월 동안 NG와 오케이만 듣다가 ‘모두 행복해지세요’ 하는데 벅차오르는 게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적지 않은 작품을 했는데 진심으로 여러모로 남다르고 특별했다. (섬이라는) 제한된 공간과 장소도 그렇고 물리적으로나 기본적인 의식주가 서울에서 촬영하는 것과 달라 너무 너무 끈끈해지면서 동지애나 전우애를 느꼈다. 주 1회 방송이지만 6개월을 촬영하면서 많이 울컥했다”고 밝혔다.

이어 “섬이라는 곳이 아무래도 아름답기는 해도 날씨도 있고 더울때는 엄첨 덥고 추울때는 엄청 춥다. 자유나 그렇것도 제한이 되는데 작품에 보여지는 것보다 애정이 커서 무언가 확 왔다. 특히 나는 체중감량을 위해 밥차는 물론 탄수화물을 아예 못 먹었는데 혼자 서운하고 외로웠다.(웃음) 지금은 자기 전에 막 먹고 자는데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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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에게 ‘톱스타 유백이’는 행복의 의미를 다시 알게 해준 소중한 작품이자 시청자에게 그 행복을 알려드리고자 했던 작품이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다시보기 방법과 금액에 대해 상세하게 적어 놓기도 했다.

“행복이 멀리있는 것이 아니라 당연시 하던것이 행복이라고 내가 느낀 것을 시청자 역시 공감하시고 힐링을 받으신다고 피드백하셔서 감사했다. 주 1회라 장단점은 있고 시청률면으로는 아쉽기는 하지만 퀼리티가 좋고 위안과 즐거움을 드려 선방했다. 타 예능이나 드라마를 보시느라 못보신 분들이 보신다면 느낄 행복은 제 생각 이상일 것 같다. 가요계에서 역주행 하기도 하는데 내가 출연한 작품이라 아깝기보다 나도 이 작품을 통해서 얻은 것이 많고 힐링을 받았는데 어떤식으로도 봐주시길 바란다.”

극중 유백이와 김지석은 과거 아이돌 출신의 배우인 것을 비슷한 여러모에서 많이 닮아 있었다. 유백이가 ‘문명충돌로맨스’를 통해 자연스럽게 성장했듯이 김지석 역시 드라마를 통해 점차 변화했다.

“경험이나 직업적으로 비슷해 보이지만 내면적으로 동질감을 많이 느꼈다. 대중이 저를 생각하고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는데 그것도 저지만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그 간극이 커지다보면 안 건강해지는데, 물로 그렇다고 유백이처럼 행동하진 않는다.(웃음) 깡순이가 유백이를 헤아려주듯이 나도 누군가에게 귀 기울이는 법을 배우면서 그 괴리감을 좋은 방식으로 좁혀 가는 것 같다. ‘로맨스가 필요해’ 전후로 연애가 달라졌다고 느끼는 것처럼 이번 작품을 통해 가족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달라졌고 성장했다. 마지막회를 보면서 드라마가 주는 클리셰적인 희망이 있는데 유백이한테 빠져서 나도 그를 닮아 내 삶에 적용시키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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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석의 또 다른 모습은 그 동안 tvN 예능 ‘문제적 남자’를 통해 볼 수 있었다. ‘문제적 남자’에서 그는 ‘뇌섹남’이라는 수식어와 기존의 차가운 이미지와 달리 털털한 매력을 마음껏 뽐내왔다. 하지만 ‘톱스타 유백이’ 촬영을 위해 부득이하게 일시 하차하며 잠시 이별을 고했고 그 기간 ‘문제적 남자’를 향한 그리움과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았다.

김지석은 “‘문제적 남자’는 나에게 인생 예능이다. ‘문제적 남자’를 만나면서 생각하는 길이나 가치관이 달라졌다. 옛날사람이라 예능은 배우로서 양날의 검이 아닐까 싶었는데 대중 분들이 좋게 봐주시는 요인 중 하나가 ‘문제적 남자’다. 나도 ‘뇌섹남’이라 불리는데 발전적인 모습으로 부재를 채우고 싶고 다른 예능 섭외도 오지만 다 ‘문제적 남자’에게 허락받고 하려고 한다. 그리고 오히려 (전)현무형이 하는 예능은 조심스럽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20세기 소년소녀’에 이어 ‘톱스타 유백이’로 연달아 로맨스물에 출연한 그는 “오랜만에 남자들과 브로맨스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그리워진다. 로맨스도 좋지만 영화 ‘국가대표’나 드라마 ‘추노’때 느낀 남자들만의 합이 잘 맞는 것도 있다. 장르물 안에서 형사물이나 남자들끼리 투닥할 수 있는 것이 온다면 좋을 것 같다”며 차기작을 기대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제이스타즈 엔터테이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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