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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최욱, 전화연결 초등생에 "이명박·박근혜 중 누가 더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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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출신 진행자 자질 논란

조선일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은 최근 한 팟캐스트에서 한 프리랜서 기자와 폭행 사건에 휘말린 손석희 JTBC 사장에 대해 "대선 한 달 전, 세월호 기일에, 야밤에 밀회하다 뺑소니치다 잡혔다는 싸구려 프레임의 목적은 누군가 손석희를 JTBC '뉴스룸'에서 쫓아내기 위한 것"이라며 "손석희가 없어지길 바라는 세력이 너무 많다. 그중 1위는 삼성"이라고 주장했다.

'나는 꼼수다' 출신 김어준·김용민·주진우를 비롯해 라디오와 TV에서 동시에 활동하고 있는 최욱〈사진〉 등 팟캐스트 출신들이 지상파 시사 프로그램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이들은 막말에 가까운 발언을 여과 없이 내보내는 팟캐스트에 익숙해 지상파에서도 욕설과 음담패설 논란을 끊임없이 일으키고 있다. 김어준은 2017년 11월 '뉴스공장'에서 국정원 댓글 수사 방해 사건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며 장애인 비하의 의미가 담긴 "X신"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방송통신심의위로부터 권고 처분을 받았다.

작년 초에는 미투 운동에 대해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보면 진보 지지자들을 분열시킬 기회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해 비난받았다. 당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어떻게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지상파 시사 프로를 진행할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썼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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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라디오에서 '김용민 라이브'를 진행하는 김용민은 작년 6월 한 팟캐스트에서 드루킹을 '직업적 지지자'라 표현하며 욕설을 하는 등 자질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과거 친노 계열 인터넷 방송 '라디오21'에 출연할 때는 "미국에 연쇄 살인범 유영철을 풀어 부시와 럼즈펠드를 죽이자" "라이스(전 미국 국무장관)를 강간해서 죽이자"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그가 지상파 라디오를 맡으면서 방송사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의 팟캐스트를 들은 청취자들이 '공영방송 진행자가 혐오적 발언을 하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성인용 팟캐스트 '불금쇼'를 진행하고 있는 최욱도 MBC 라디오에서 개그맨 안영미와 함께 '에헤라디오'라는 저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는 작년 6월 초등학생과 전화 연결 중 "박근혜 전 대통령 어떻게 생각해?"라고 묻고 학생이 "나쁜 사람"이라고 하자 "아이들의 눈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더니 "박 전 대통령이랑 이명박 전 대통령 중 누가 더 나쁘냐"고 재차 묻고 "박근혜"라는 답이 나오자 또다시 박장대소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KBS1 라디오에서 아침 시사 프로 '최강욱의 최강시사'를 진행하다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직행한 최강욱 변호사도 미투 논란 뒤 잠적한 나꼼수 출신 정봉주와 함께 팟캐스트를 진행하며 방송 경력을 쌓았다.

[백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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