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32 하계올림픽 국내유치도시 선정
박원순·오거돈 시장 참석해 유치설명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평양공동선언서에 서명한 뒤 교환하고 있다.[평양=사진 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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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도시 선정을 위한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가 11일 오후 2시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다. 박 시장과 오 시장은 이 총회에 참석해 유치도시 당위성과 준비상황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국내 다른 유치 희망도시가 없어 서울·부산이 맞붙은 것이다.
두 시장은 설명자료와 질의응답 자료를 준비해 대의원을 대상으로 치열한 설득전을 펼칠 전망이다. 유치도시를 결정할 대의원 투표는 오후 3시부터 두 도시의 설명회와 질의응답이 2시간가량 이어진 뒤 실시된다. 투표로 선정된 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받아 국내 유치도시 최종 후보로 확정된 뒤 남북공동 유치를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지난해 12월 14일 북측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제2차 남북체육분과회담에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오른쪽)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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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032년 하계 올림픽을 놓고 인도·독일·호주 등이 유치 의사를 밝혔다. 국내 유치도시 선정 뒤 이들 나라와 2032년 올림픽 유치 경쟁을 벌이게 된다. 남북은 곧 IOC와 공동유치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남북이 개성 남북공동 연락 사무소에서 체육분과회담을 열고 IOC와의 협의 등을 골자로 한 3개 항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11월 23일 부산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해운대구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이은지 기자 |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공약하는 오거돈 부산시장. 송봉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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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2028년 올림픽 유치를 추진하다 남북 합의에 따라 2032년 유치를 결정했다. 지난 1월 이미 시의회 동의를 받았다. 11일 설명회에서는 ‘평화 올림픽’을 강조할 예정이다. 오거돈 시장은 “올림픽의 핵심 메시지는 단연 평화가 될 텐데 남북협력 시대가 본격화하면 한반도 평화가 시작되는 출발점이자 종착점이 될 도시가 부산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화 올림픽’을 키워드로 부산은 2002년 아시안게임 개최 등 많은 국제회의와 스포츠 대회를 개최한 경험이 있어 올림픽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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