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는 10일(한국시간)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원정경기 117-112로 이겼다. 한때 26점차까지 뒤졌지만, 3쿼터 공격이 살아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36승 19패. 휴스턴은 32승 23패가 됐다.
접전이었다. 2쿼터 휴스턴이 42-33으로 크게 앞섰다. 오클라호마시티가 21개의 슈팅을 시도, 8개를 넣는 사이 휴스턴은 27개를 시도해 13개를 성공했다. 3점 라인 밖에서는 더 극명하게 갈렸다. 오클라호마시티가 5개를 시도해 1개를 넣는 사이 휴스턴은 17개를 던져 7개를 림에 꽂았다.
웨스트브룩은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렇게 휴스턴이 쉽게 이기는 듯했다. 하프타임이 끝난 뒤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3쿼터는 오클라호마시티가 42-20으로 압도했다. 3쿼터에만 12개의 3점슛을 시도, 7개를 성공시켰다. 데니스 슈로더는 3쿼터에만 홀로 13점을 넣었다. 터렌스 퍼거슨도 3점슛 3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휴스턴은 3쿼터 12분의 시간 동안 9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그 중에 1개만 성공했다. 1분 24초를 남기고 오스틴 리버스가 넣은 슛이 유일했다. 결국 3쿼터 종료 51.9초를 남기고 슈로더의 점프슛이 들어가며 90-90 동점이 됐다.
휴스턴도 물러서지 않았다. 크리스 폴, 제임스 하든의 연속 3점슛과 케네스 패리드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98-92를 101-98로 뒤집었다. 양 팀이 턴오버를 한 번씩 주고받으며 접전이 이어졌다.
마지막 순간까지 역전에 역전이 이어졌다. 어느 한쪽도 쉽게 앞서가지 못했다.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가 갈렸다. 웨스트브룩은 수비를 뚫고 돌파를 시도, 레이업슛을 성공시킨 반면, 하든은 외곽 시도가 빗나갔다. 폴 조지가 리바운드하며 루즈볼 파울을 유도했고, 자유투 2개까지 넣으며 115-112를 만들었다.
휴스턴은 3.4초를 남기고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만 셤퍼트의 패스를 제럴드 그린이 놓치면서 허무하게 공격권을 넘겨줬다. 파울 작전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지만, 조지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승부가 갈렸다. 조지는 이날 45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웨스트브룩은 21득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하든은 이날 경기에서 30점을 넘기며 연속 경기 30득점 이상 기록을 29경기로 이어갔다. 최종 성적 42득점. 특히 전반에만 25득점을 기록, 이번 시즌 18번째로 전반, 또는 후반에만 25득점을 돌파했다. 리그 최다 기록이다. 크리스 폴이 18득점 10리바운드, 케네스 패리드가 17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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