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사진=민선유 기자 |
[헤럴드POP=천윤혜기자]박명수가 자신의 경험을 녹여 청취자들과 함께 유쾌한 소통을 즐겼다.
10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청취자들과 편안한 입담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 청취자는 자신의 생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해외에서 돌아오며 맛있는 음식을 해달라고 하는 남편에게 화가 났다는 사연을 보냈고 이를 들은 박명수는 "모든 남자들이 음식 만드는 걸 싫어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생일은 조금만 신경쓰면 챙길 수 있는 거다. 서프라이즈 아닐까 생각된다. 끝까지 기대의 끈을 놓지 말라"며 청취자에게 기대감을 줬다.
그는 웨딩드레스를 입으러 갔는데 리액션이 없는 예비 신랑 때문에 서운하다는 한 청취자의 사연에는 자신의 경험을 녹여 "웨딩드레스를 고를 때 보통 하나를 입고 선택하지 않는다. 3~4벌 이상은 입는다. 3번까지는 기억하는데 4번째부터는 사실 기억이 안 난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뭐가 예쁜지 기억하라고 하면 너무 힘들다. 비즈가 있으면 그걸로 기억하는데 잠깐 다른 생각을 하면 까먹는다. 그럴 때는 '아 예쁘다'고 감탄하면 된다"고 예비 신랑들에게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청취자들은 간헐적 단식부터 다양한 다이어트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간헐적 단식보다는 평상시에 먹는 것들을 줄여나가면 어느 순간 되면 음식에 대한 생각이 줄고 적당히 먹고 멈추게 된다"며 "저도 그렇게 1~2달 되니까 체중이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덜 하더라. 적당히 드시는 게 제일 좋다. 단식은 몸을 버릴 수 있다. 체질에 맞게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박명수는 또한 자신의 집에서 카레를 잘 먹던 사위가 알고보니 카레를 제일 싫어하더라는 장인어른의 사연을 듣더니 "아내들이 보통 장거리로 어디 갈 땐 미역국이나 카레를 듬뿍 해놓는데 그 듬뿍 때문에 먹기가 싫어진다. 과하면 싫증난다"고 솔직하게 얘기하기도.
방송 말미 한 청취자는 자신이 가부장적이라고 아내가 투정을 부리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 앉아서 보라고 한다는 내용의 사연을 보냈고 이를 들은 박명수는 "예전 가부장적인 스타일이 아빠가 뒷짐지고 엄마는 뒤따라오는 거였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지만 갑작스럽게 그 생각을 못 할 때가 있다. 화를 낼 일은 아니다. 그걸 뭐라고 하기보다는 생각할 수 있게 얘기를 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속내를 전했다.
또한 "집에 아빠 혼자 남자인 경우 화장실을 갈 때 앉아서 보는 경우가 많다. 저희 집도 거의 그렇다"며 "와이프와 아이가 있을 때에는 앉아서 보는데 없을 때에는 솔직히 귀찮아서 서서 본다. 앉아서 보는 게 배려를 위해 서로를 위해 좋긴 하다"고 솔직하게 얘기해 폭소케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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