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소담 기자] ‘신과의 약속’이 종영을 한 주 앞두고 한채영과 오윤아의 갈등이 치솟았다. 몰아치는 전개 만큼이나 두 배우의 열연 역시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어 엔딩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토요드라마 ‘신과의 약속’(극본 홍영희, 연출 윤재문)에서는 지영(한채영 분)이 나경(오윤아)의 악행을 알게 됐다. 현우(왕석현 분)의 골수와 완전히 일치하는 공여자의 기증을 막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현우는 공여자가 갑자기 기증을 거부하자 준서(남기원 분)의 골수를 이식 받은 후 앞이 잘 보이지 않는 합병증을 얻었다.
지영은 나경을 찾아 “얼마나 더 올라가려고 기증자 빼돌려서 내 자식 눈까지 멀게 해?”라며 분노했지만 나경은 되레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맞섰다. 지영은 “너 따위가 내 자식한테 엄마 소리 듣는거 더 이상 못 둬”라며 나경이 키우고 있는 둘째 아들인 준서를 다시 데리고 올 것을 경고했다.
한채영은 한 어른의 이기심에 자신의 아이가 완벽하게 일치하는 골수를 이식 받지 못하고 이로 인해 합병증까지 얻게 되자 분노한 지영의 감정을 폭발시켰다. 아들을 생각하는 절절한 모성 그리고 악행을 저지른 나경을 향한 분노까지 폭발하는 감정 연기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것. 지영은 직접 나경을 향해 소송을 걸고 생방송까지 출연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으로 반격에 나서 최종회에 대한 호기심을 높인다.
한채영이 절절한 모성 연기로 주목을 받았다면, 오윤아는 살벌한 악녀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재욱(배수빈 분) 역시 현우의 완전일치 공여자가 기증 의사를 철회한 것과 관련 그 배후에 나경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재욱이 따져묻자 나경은 “현우 깨어났다며 그럼 됐잖아. 부작용은 조금씩 다 있대”라며 뻔뻔하게 나온 것.
나경은 재욱과 지영의 사이를 갈라놓고 지영의 둘째 아들까지 빼앗은 나경은 살벌한 야망의 소유자. 나경과 지영의 팽팽한 갈등을 표현하기 위해 오윤아는 한채영과 함께 극을 이끌어왔다. 두 사람의 연기 대결은 이 드라마를 보는 재미 중 하나. 지영의 분노와 함께 벼랑 끝에 몰린 악녀 나경이 최후를 어떻게 맞이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 besodam@osen.co.kr
[사진] '신과의 약속'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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