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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57명 예비돌, 피·땀·눈물로 99일 대장정 마무리 [언더나인틴 종영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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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아이돌 데뷔라는 꿈을 위해 ‘언더나인틴’에 도전장을 내민 57명 예비돌들의 99일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지난해 11월 3일 첫 방송된 MBC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나인틴’은 개성과 잠재력을 갖춘 크리에이티브한 10대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된 신개념 오디션으로 진행됐다. 162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보컬, 랩, 퍼포먼스 각 파트별로 참여한 19명씩 총 57명이 최종 데뷔 9명에 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언더나인틴’은 제목 그대로 10대 발굴을 위해 1998년생의 만 나이를 기준으로 지난해 참가자를 모집했다. 연출을 맡은 정창영 PD는 실력과 스타성, 가능성 세 가지에 주안점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타 오디션프로그램과는 달리 보컬, 랩, 퍼포먼스로 세분화해 참가한 예비돌의 강점을 잘 보여줄 수 있다는 차별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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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나인틴’ 보컬·퍼포먼스·랩팀 사진=옥영화 기자


실제 57명의 예비돌들은 자신만의 파트뿐 아니라 부족한 점을 서로 도우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컬팀 순위결정전에서 1위를 차지한 지진석은 노래실력에 비해 춤을 따라가지 못해 혹평을 받았다. 반면 순위결정전 19위로 시작한 김태우는 춤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지진석 등 팀원들을 도우며 서로 상부상조했다.

또한 매 미션이 끝나고 이어진 순위발표식에서는 1위팀이 전원 생존하는데 반해 2위와 3위팀은 각각 탈락자가 발생했다. 각자 아이돌 데뷔를 위한 경쟁을 하면서도 팀으로서 전원 생존하겠다는 목표는 예비돌들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했다.

특히 ‘언더나인틴’에서만 볼 수 있었던 디렉터들과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는 예비돌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지난달 19일 방송된 4차 디렉터 컬래버 미션에서는 보컬팀 크러쉬, 솔지와 랩팀 다이나믹 듀오, 퍼포먼스팀 은혁이 예비돌들과 무대를 꾸몄다.

당시 랩팀 예비돌과 ‘불타는 금요일’로 무대를 꾸민 다이나믹 듀오는 “이 친구들과 콘서트에서 다시 한번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고 해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보컬팀 솔지와 크러쉬는 태연의 ‘잊어버리지 마’로 감미로운 감성을 자극했다. 은혁은 퍼포먼스 디렉터답게 예비돌들과 슈퍼주니어의 ‘U’로 레전드 무대를 선보이며 추억여행을 떠났다. 컬래버 미션은 단순히 같이 무대를 선다는 의미를 넘어 아티스트로서 함께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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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나인틴’ 유노윤호·예성·제이홉·카이 사진=‘언더나인틴’ 방송캡처


뿐만 아니라 ‘언더나인틴’ 예비돌들에 아낌없는 응원과 조언을 전하기 위해 특별 디렉터들이 대거 등장했다. 특히 슈퍼주니어 이특을 비롯해 신동, 예성과 동방신기 유노윤호는 디렉터 은혁을 대신해 MC부터 퍼포먼스 지도까지 다방면으로 지원했다. 퍼포먼스 스페셜 디렉터로 연습실을 찾은 예성은 “무대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절대로 장난치면 안 된다. 내 파트가 나오면 자신이 없어도 자신 있게 불러야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방탄소년단 제이홉과 엑소 카이도 예비돌들의 미션을 위해 힘을 실었다. 먼저 제이홉은 3차 셔플미션 ‘페이크 러브(FAKE LOVE)’ 팀에 깜짝 방문해 직접 안무지도에 나섰다. 1대 1로 멤버들을 세심하게 지도하며 선배미를 뽐냈다. 카이 역시 셔플 미션 ‘으르렁 (Growl)’ 팀에 방문했다. 그는 스스로 형이라고 칭하며 자신의 경험담과 예비돌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잘하고 못 하고 보다도 너희의 행복이 먼저다”라고 전했다.

‘언더나인틴’이 처음 강조한 실력, 스타성, 가능성으로 들여다봤을 때 최종 데뷔조에 오른 9명을 포함해 57명의 예비돌들은 분명 99일 동안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예비돌들이 10대라는 점에서 ‘언더나인틴’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위한 발돋움의 계기가 될 것이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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