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성(46)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미국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6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5오버파 77타를 쳤다. 중간합계 9오버파 224타로 출전 선수 156명중 공동 138위를 기록한 최호성은 컷탈락했다.
이틀연속 오버파를 기록한 최호성은 3라운드를 앞두고 언더파를 목표로 경기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시작은 좋았다. 2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았다. 이후 5번홀(파3)에서는 러프에 빠져 더블보기를 범한 뒤 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이븐파로 전반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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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분위기를 추스르는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 2개홀을 남기 또 흔들려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17번(파3)에서는 더블 보기, 18번홀(파5)서는 보기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PGA 데뷔전을 마친 최호성은 낚시꾼 스윙의 모습이 담긴 헤드커버를 같은 조의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애런 로저스와 프로골퍼 제리 켈리(미국)에게 선물했다.
최호성은 PGA와의 공식인터뷰서 헤드커버를 선물한 이유에 대해 “너무 좋은 분들과 좋은 팀을 이루었고 실수할 때마다 격려도 해주시고 제일 멋진팀이 아니었나 생각했다. 그래서 선물로 드릴게 없나 고민했는데 기억하기 좋을 거 같고 의미도 있고 해서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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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도 얼고 콧물도 나고 어려움이 많았는데도 많은 팬 분들이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줘 좋았다’는 최호성은 “많은걸 경험하고 있는데 그린이 좀 어려웠다. 특히 17번홀 30~40cm되는 퍼팅도 황당하게 가는 거 보면 그린이 확실히 어려웠다”고 밝혔다.
최호성은 “PGA서 불러만 주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재도전 의사를 다지며 끝끝을 맺었다. 이날 그의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는 273.5야드, 페어웨이 적중률은 50%였다.
김시우(24·CJ대한통운)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9언더파 206타를 기록, 공동7위로 선전했다. 강성훈(32·CJ대한통운)도 이날 3타를 줄여 공동14위에 자리했다.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중간합계 15언더파 200타로 선두, 이 대회서 통산5승을 노리는 필 미켈슨은 12언더파 203타로 2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몬터레이 페닌술라CC(파71/6958야드), 스파이글래스 힐GC(파72/6858야드),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816야드) 등 3개 코스를 돌며 컷오프를 가리고, 페블비치에서 최종전을 치른다.
[동영상= 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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