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 황인범.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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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맹선호 기자 = 황인범(23)이 미국으로 떠나기 전 대전 시티즌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황인범은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적 기자회견에 참가해 "오늘은 떠나지만 선수로 훌륭히 성장해 훗날 대전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대전은 황인범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황인범은 2015년 대전 시티즌에서 K리그에 데뷔해 1, 2부리그를 오가며 지난해까지 총 106경기에 출전했다. 2018년에는 아산 무궁화에 입단해 군 복무에 나섰으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며 시즌 후반기에 대전으로 복귀했다.
이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표로 출전하는 등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았으며 이번 이적으로 해외에 진출한다.
김호 대전 대표이사도 이날 자리에 참석해 황인범에게 황금열쇠를 전달하며 축하했다.
기자회견에서 황인범은 "유럽 클럽에서도 관심과 오퍼가 있었다. 하지만 개인적인 꿈만 생각해 이기적으로 이적을 추진할 수는 없었다. 구단에 충분한 이적료를 줄 수 있으면서 나를 간절히 원한 팀이 밴쿠버"라고 설명했다.
대전 유스팀에서 성장해 온 황인범은 "대전은 내게 집과 같다. 아산에 10개월 정도 갔다 왔을 때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선수로서 좋지 않다고 생각할 정도로 편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황인범은"언젠가 대전으로 돌아오는 그림을 생각하고 있다. 돌아올 때 영구결번도 할 수 있도록 성장해오겠다"며 "대전에서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밴쿠버에서도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기 위해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황인범은 팬들에게 "고종수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에게 힘을 많이 실어줬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황인범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사인회를 갖고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황인범은 오는 15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mae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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