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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이런 폭발적인 반응은 저희도 놀랐습니다."
미국 지상파 FOX에서 1월 2일부터 방영 중인 '복면가왕' 미국판 '더 마스크드 싱어(The Masked Singer)'에 대한 현지 반응이 폭발적이다. 첫 방송에서 미국 전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 중 7년 만에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현지 제작진도 이 같은 성과에 놀라워 하고 있으며, 이 같은 인기에 힘 입어 최근 시즌2 제작을 확정해 발표했다. 시즌1이 마무리 되기 전 다음 시즌 제작을 확정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시장 반응이다.
제작자와 방송사 FOX는 이번 성공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MBC를 통해 '더 마스크드 싱어' 제작자인 크레이그 플레스티스 스마트독미디어 대표와 방송사인 FOX 롭 웨이드 예능부문사장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롭 웨이드 예능부문 사장은 이 같은 성과를 예상했느냐는 물음에 "한국과 태국에서 성공한 저력이 있어 잘될 줄은 알았지만 처음부터 이런 폭발적인 반응은 저희도 놀랐다"라고 답했다.
또 '더 마스크드 싱어'의 강점에 대해서는 "유니크하다는 것"이라며 "차별화되고, 대중적이면서도, 독창적인 것을 원했다. 음악 공연의 스케일과 가면을 쓴 주인공이 누구인지 추측해가는 코미디적인 부분이 좋아서 제작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자인 플레스티스 대표 또한 "독특하고 독창적인 것을 원하고, 아무도 보지 못한 것을 보거나 그런 것에 생명을 불어넣을 때 희열을 느낀다"라고 밝혀 '복면가왕'만의 개성을 끌렸음을 시사했다.
미국판 복면가왕 '더 마스크드 싱어' 또한 매회 반전을 선사하고 있다. 미식축구 선수 안토니오 브라운, 배우 토미 총, 전직 미식축구 선수이자 미국판 '꽃보다 할배' 출연하기도 했던 테리 브래드쇼, 한국계 배우 마거릿 조 등이 감춰둔 가창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에 놀라움을 안겼다.
패널과 가수를 선정하는 기준에 대해 플레스티스 대표는 "저희의 목표는 복면을 벗었을 때 대다수의 미국 대중이 알아볼 수 있을만한 유명인을 고르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경연에 참여할 수 있을 만큼 좋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본인이 해보지 않았던 장르에 도전할 수 있는지도 봤다"라고 밝혔다.
그 대표적인 예가 안토니오 브라운으로, 플레스티스 대표는 "올스타전 및 수상 이력이 있는 미식축구 선수이지, 가수는 아니다. 그렇지만 안토니오가 미식축구에서 발휘했던 저력을 '더 마스크드 싱어'에서도 보여주었으면 했기에 그를 섭외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마지막으로 이 프로그램의 포맷을 이해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원했다"라며 "그래서 한국의 '복면가왕' 영상을 보여주고, 이 아이디어에 흥미가 없는 사람이라면 거기서 작별인사를 하고, 다른 사람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렇게 해서 괴상한 옷을 입고 요상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어하는 12명의 스타를 찾아냈다. 참 운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플레스티스 대표는 "다른 프로젝트와 '더 마스크드 싱어' 다음 시즌을 위해 연락하고 있는 한국 스타가 몇 명 있다"며 "요즘에는 미국과 한국 간에 크로스 오버가 워낙 많기 때문에 한국의 유능한 스타들을 활용하지 않는다는 건 바보 같은 일"이라고 밝혀 기대를 자극하기도 했다.
아울러 "한국의 다른 포맷 때문에 한국의 몇몇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여러분께도 곧 소식을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해 또 다른 미국판 리메이크 예능 탄생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ran613@ytnplus.co.kr)
[사진 = '더 마스크드 싱어' 유튜브 채널,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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