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피오리아(미 애리조나주), 이종서 기자] “일단은 구단 입장이 나와야할 것 같습니다.”
박동원(29)과 조상우(25)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 심의 결과 참가활동정지제한 해제가 됐다.
두 선수는 지난해 5월 인천 원정 도중 숙소에서 만취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아 수사를 받았다. KBO는 이들에게 무기한 참가활동정지 처분을 내렸고, 최근 증거 불충분 무혐의가 결정이 됐다.
KBO는 참가활동정지 처분을 해제하면서, KBO리그 품위 손상 이유로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일단 참가활동정지 처분이 해제되면서 박동원과 조상우도 복귀의 길이 열렸다.
이들이 복귀한다면 키움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동원은 그동안 키움의 주전 포수로 활약해왔고, 조상우는 2014~2015년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하면서 팀의 주축 불펜 선수로 활약했다. 이들은 개인 훈련을 하면서 꾸준히 몸을 만들어온 만큼, 전지 훈련에는 참가할 수 있는 상태다.
장정석 감독은 말을 아꼈다. KBO리그의 활동정지 제한은 해제됐지만, 구단 자체의 입장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키움 구단은 KBO 심의 결과 발표 후 “KBO에서 발표한 박동원, 조상우에 대한 상벌위원회 심의 결과를 존중한다. 키움 히어로즈는 박동원, 조상우가 무혐의라는 검찰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이미 참가활동정지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점, 그 기간 동안 연봉이 지급 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구단 자체징계 여부를 내부적으로 더 논의한 후 결정할 예정”라고 밝힌 바 있다.
장정석 감독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에 언급하기가 조심스럽다. 구단 입장이 우선적으로 나와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피오리아(미 애리조나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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