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는 2019시즌 팀의 신조를 ‘무한 경쟁’으로 삼았다. 경력보다 실력 좋은 선수를 중용하겠다는 의미. 이에 각 포지션마다 불꽃 튀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젊은 선수들은 ‘더 열심히 하면 주전이 될 수 있다’는 각오로 준비 중이다. 무엇보다 달라진 것은 베테랑. 베테랑들 역시 후배들과의 경쟁을 위해 훈련에 임하고 있다.
한화의 베테랑이 경쟁 체제 속에서 먼저 발 벗고 나섰다. 사진(日오키나와)=천정환 기자 |
한용덕 한화 감독이 높이 사는 것은 베테랑들의 마음가짐이다. 한 감독은 “올해는 선수들의 준비과정부터 다르다. 몸을 만들어 온 게 작년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최진행과 양성우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정근우 역시 3-4kg 가량 감량하는데 성공해 몸놀림이 더욱 가볍다. 김태균 역시 수비할 때 움직임이 한결 달라졌다는 평가다.
한 감독은 “베테랑이라고 방심할 수 없는 일이다. 무한 경쟁은 팀 성장에 있어서 바람직한 일이다. 경쟁의 시너지 효과가 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어 한 감독은 김태균과 정근우를 ‘키맨’으로 꼽았다. 김태균의 경우, 지난해 제 몫을 해주지 못 했다. 이번 캠프에서 절치부심하며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정근우는 내·외야 훈련을 모두 받고 있다. 3일 훈련 후 휴식하는 체제에서 2일 동안은 외야 훈련, 하루는 내야 훈련을 받으며 외야 포지션에 익숙해지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한 감독은 “김태균이 좋아져서 1루를 맡게 된다면 정근우는 외야로 나가야 한다. 그렇게 되면 전체적으로 포지션에 큰 변화가 있을 수도 있지 않겠나”하고 설명했다.
정근우는 최근 중견수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수비 범위는 넓으나 특유의 빠른 발로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 그리고 코너에 있는 좌/우익수가 부족한 부분을 커버해줄 수 있기 때문에 편하게 임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치열한 경쟁 분위기 속에서 베테랑이 먼저 발 벗고 나섰다. 정근우 김태균 최진행 등은 추가 훈련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한화 베테랑들이 새 시즌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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