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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에이스를 꿈꾸며’ 박주홍 “열심히 하면 될 수 있다” [오키나와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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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데뷔 시즌이지만 아쉬운 점은 너무 많아요. 그 아쉬움을 하나씩 채워가는 게 목표입니다.”

한화 이글스에 좌완 기대주가 등장했다. 2018 신인 2차 지명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박주홍은 지난해 22경기에 등판해 18⅔이닝을 소화, 1승 1패 평균자책점 8.68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로 나서 기대 이상의 투구를 선보이며 미래를 밝혔다.

박주홍은 “이번 캠프에서 공을 많이 던지려고 하고 있다”며 “변화구가 평범했다고 생각해서 공 컨트롤과 변화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최근에는 체인지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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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자원으로 평가 받는 한화 이글스 기대주 박주홍이 2019 스프링캠프에서 담금질에 한창이다. 사진(日오키나와)=천정환 기자


데뷔 시즌은 어땠냐는 질문에 박주홍은 “만족하지 못 했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기 때문. 그러나 “1군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 생각도 못 했다. 가을야구 때 선발로 등판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아쉬운 걸 하나씩 채워가는 게 올해 목표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동안 경기에 나서면서 안 됐던 것을 중심으로 훈련 중이라는 박주홍은 “기대를 많이 해주시는 만큼 부응하고 싶다. 좀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화는 박주홍을 선발 자원으로 평가하고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시키고 있다. 벌써 투구수가 70개를 육박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박주홍에게 “볼 끝에 힘이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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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피칭 후 한용덕 감독과 송진우 코치에게 격려 받고 있는 박주홍. 사진(日오키나와)=천정환 기자


이에 박주홍은 “꼭 선발이 아니더라도 어떤 보직을 주시더라도 잘 소화할 수 있게 준비 잘 하고 있다”며 “선발로 나선다면 이닝을 많이 소화하고 버틸 수 있는 체력을 키우기 위해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비시즌 때도 모교인 광주제일고 등을 오가며 웨이트훈련에 집중하기도 했다.

“심리적으로 열심히 하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는 박주홍은 “마운드에 올라가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투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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