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 신지. 출처 | 베식타스 홈페이지 |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터키 베식타스로 임대된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의 연봉이 4억엔, 우리 돈으로 41억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간 겐다이 디지털’은 9일 ‘나가토모와 가가와가 활약, 일본 선수들의 터키 이적이 향후 가속되는 이유’란 제목의 보도를 통해 일본 국가대표들이 터키로 가면서 유럽에 대한 도전을 이어나가는 것은 물론, 금전적인 면에서도 만족한다고 소개했다. 올해 30살로 전 소속팀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전력 외 취급을 당해 최근 베식타스로 임대된 가가와는 지난 4일 안탈랴스포르전에서 후반 36분 투입, 19초 만에 골을 뽑고 2분 뒤 한 골을 더 넣는 등 멀티골을 터트려 터키 무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터키 언론에서도 가가와 효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구단에선 10일 부르사스포르전에 2만5000개의 가가와 티셔츠를 준비할 계획이다.
일본 선수 중엔 이미 지난해 1월 측면 수비수인 나가토모 유토가 이탈리아 세리에A 인테르 밀란에서 터키 명문 갈라타사라이로 옮겨 맹활약하고 있다. 갈라타사라이와 지난해 여름 완전 이적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가가와도 일본 선수들의 터키행에 동참한 셈이다.
신문은 일본 선수들의 터키행 이유 중 연봉 메리트가 크다고 분석했다. “이스탄불에 본거지를 툰 베식타스와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의 경우 터키의 ‘빅3’로 불릴 만큼 클럽 규모가 커서 외국인 선수들에게 고액 연봉을 보장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나가토모의 연봉이 3억엔(31억원), 가가와의 연봉이 4억엔(41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터키가 일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다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뛰는 미나미노 다쿠미의 연봉은 6000만엔(약 6억원)이다.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뛰는 다른 어린 일본 선수들의 연봉도 3~4억원에 불과하다. 그런 면에서 터키로 가는 선수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 물론 주전으로 뛴다는 전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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