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버닝썬 사태

버닝썬 성폭행 추정 영상 확산, "촬영장소는 맞다"...안심하고 와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근 직원의 손님 폭행과 그룹 빅뱅 멤버 승리의 운영 등으로 논란이 된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이 온라인상에 확산되고 있는 성관계 동영상에 대해 촬영 장소는 맞다고 인정했다.

8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유포된 ‘버닝썬’ 성관계 동영상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에는 클럽 VIP룸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남녀가 성관계하는 장면이 담겼다. 특히 여성에게 마약을 먹인 뒤 촬영한 것이라는 소문까지 퍼졌다.

경찰은 동영상과 관련해 불거진 의혹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문호 버닝썬 대표는 전날 아시아경제를 통해 “최근 인터넷상에 떠돌아다니는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며 “확인 결과 (영상 속 클럽은) 우리 클럽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손님이 와서 촬영하고 유포한 것 같은데 어떤 경위로 벌어진 일인지는 전혀 알지 못한다”며 “주말 기준 하루에 수 천여 명이 다녀가는데 일일이 휴대전화를 검사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니냐”고 토로했다. 이어 “논란이 된 VIP룸은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8일 오전 인스타그램에 ‘안전지대 버닝썬’이라는 제목의 스토리를 올리기도 했다. 그는 “루머에 흔들리지 않겠다. 버닝썬, 안심하고 오셔도 된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이문호 버닝썬 대표가 8일 올린 인스타그램 스토리


앞서 이 대표는 “클럽 내 마약 의혹을 제기한 전 직원과 클럽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을 고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른바 ‘버닝썬 사건’은 지난해 11월 클럽 직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김모 씨가 출동한 경찰에게 맞았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경찰과 클럽의 유착, 클럽 내 성폭력 등 의혹이 잇따르자 서울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진상 규명에 나섰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