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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HI★인터뷰] ‘배우→아이돌’...찬희, 하고 싶은 거 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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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FNC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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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실력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어요.”

겸손의 말이 무색하게 찬희는 최근 종영한 JTBC ‘SKY 캐슬’에서 황우주 역으로 폭넓은 감정선을 유려하게 소화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빛내는 데 성공했다.

2011년 ‘내 마음이 들리니’로 데뷔한 이후 ‘착한 남자’ ‘여왕의 교실’ ‘화정’ ‘시그널’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성장을 거듭해 온 찬희는 이번 작품에서 혜나(김보라)의 살인 누명을 쓰며 소용돌이에 휩싸인 황우주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성인배우 못지않은 무게감으로 극을 이끌었다. 그럼에도 찬희는 만족감보다는 아쉬움을, 자신감보다는 감사함을 먼저 전했다.

“드라마가 많은 시청자 분들에게 사랑 받아서 너무 감사했고 영광이었어요. 많은 선배 분들과 감독님, 스태프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스러운 작품이었어요. 다만 제 실력으로서 아쉬움이 남는 드라마였던 것 같아요. 너무 좋으신 선배님들과 같이 연기를 하다 보니 조금 더 제가 잘했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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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에서 심리적으로 치달아야 했던 탓에 실제로 연기하면서도 힘들었다고 털어놓으며 미소를 지은 찬희는 ‘SKY 캐슬’이 자신에게 갖는 의미를 묻는 질문에 찰나의 고민 끝 입을 열었다.

“우선 제가 아역을 제외하고 이렇게 초반부터 후반까지 계속 나오는 작품이 처음이었어요. 호흡도 길었고,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시는 느낌이 있어서 부담도 많이 느꼈지만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제 인생에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된 작품인 것 같아요.”

또 찬희는 이번 작품의 결말에 대해서도 “만족한다”는 대답을 덧붙였다.

“개인적으로는 최선의 결말이었다고 생각해요. 우주라면, 또 ‘스카이 캐슬’이라면 그런 결정을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굉장히 복잡한 결말인 것 같기도 해요. 아쉬움도 남고 슬픔도, 행복도 있는 그런 결말이지 않나 싶어요.”

‘내 마음이 들리니’ ‘시그널’에 이어 ‘SKY 캐슬’까지 연이어 작품 속에서 누명을 쓰며 ‘누명 전문 배우’라는 애정 어린 수식어까지 얻게 된 찬희는 앞으로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다.

“저에게도 수식어라는 게 붙었다는 것이 너무 좋아요. 감사한 마음이 크지만, 뭔가 앞으로 연기할 때 항상 누명만 쓸까봐 살짝 걱정되기도 해요.(웃음) 이미지가 굳혀질까봐 불안하긴 하죠. 그래서 앞으로 더욱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해요. 해보고 싶은 캐릭터요? 우주 같은 캐릭터를 다시 한 번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아예 반대 지점에 있는 반전 캐릭터도 해 보고 싶어요. 장르는 액션이나 로맨스 코미디도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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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배우로서의 여정을 마친 찬희는 배우에서 SF9의 멤버로 돌아갈 예정이다. 오는 2월 말 완전체 컴백을 앞둔 SF9의 이야기에 아이돌 미소를 발사한 찬희는 “배우와 가수 모두 제 일이고 제 꿈”이라며 “본업을 따로 구분 짓기가 어려운 것 같다”며 자신이 몸담고 있는 곳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로서 일련의 성장을 마친 찬희의 새로운 목표가 벌써 세워졌다.

“SF9의 멤버로서 목표점을 물으신다면 음악방송 1위도 해보고 싶고, 음원차트 100위 안에 랭크도 돼 보고 싶어요. 팬 분들에게 좋은 모습,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게 목표에요.”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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