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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3강 체제? 방심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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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18-2019 V리그 남자부의 3강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4위 후보들이 힘을 내지 못하면서 준플레이오프 성사 가능성도 희박해졌다.

하지만 3위 대한항공의 박기원 감독은 "조심, 또 조심"을 외친다.

박 감독은 6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수치상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V리그는 3, 4위 격차가 승점 3 이하면 준플레이오프를 연다.

6일 경기 전까지 3위 대한항공(승점 52, 17승 10패)과 4위 삼성화재(승점 42, 15승 12패)의 격차는 승점 10이다. 양 팀 모두 9경기를 남긴 터라 승점 7을 줄이는 건, 무척 어렵다.

5위 OK저축은행(승점 42, 14승 14패)은 5일 KB손해보험전에서 패하면서 경쟁에서 더 밀려났다.

그러나 박기원 감독은 "최근 남자부에서 강서브가 유행하면서 3∼4점 차도 금방 뒤집어진다. 강팀과 약팀 구분도 희미해져서 하위권 팀을 상대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순위가 확정될 때까지 방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실 대한항공은 더 위를 바라본다. 이날 2위 우리카드(승점 53, 17승 10패)를 잡으면 1위 현대캐피탈(승점 56, 21승 6패)과의 격차도 줄어든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내내 '체력'과 싸웠다. 주전 선수 대부분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했고, 외국인 주포 밋차 가스파리니도 국제 대회에 자주 나서며 체력적인 부담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이제 체력 얘기는 그만하려고 한다"고 웃으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상위권을 유지한 건 선수들 덕이다. 특히 세터 한선수가 지난 시즌보다 나은 경기력으로 팀을 잘 이끌었다"고 했다.

박 감독은 팀이 위기에 몰렸을 때도 선수들을 칭찬했다. 정규리그 말미에 접어든 시점에도, 선수들을 격려하며 '막판 스퍼트'를 기대하고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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