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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믿보배 되고파, 롤모델은 전지현”…박유나의 이유 있는 소신 [M+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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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유나가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MBN스타 김노을 기자] ‘발칙하게 고고’부터 ‘비밀의 숲’ ‘모두의 연애’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닿을 듯 말 듯’ 그리고 ‘SKY 캐슬’까지. 데뷔 5년차 배우 박유나의 필모그래피는 탄탄하다. 그가 출연한 대부분의 작품들은 작품성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시청자들의 뇌리에 박혔다.

지난 1일 23.8%(닐슨코리아 제공)라는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JTBC 드라마 ‘SKY 캐슬’에서 박유나는 주관이 뚜렷한 차세리 역을 맡아 열연했다. 강렬한 대사를 뱉고 날카로운 눈빛을 연기하면서도 상처 가득한 속내를 표현하는 데 박유나의 연기력은 조금의 부족함도 없었다.

그의 장점 중 하나는 편하게 연기한다는 것이다. 덕분에 작품을 보는 이들은 거부감이나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오롯이 작품을 즐길 수 있다. 모든 배역을 이질감 없이 자유자재로 흡수하는 박유나가 연기비결을 털어놨다.

“주위 사람들이 제 연기를 보면 편하게 한다고들 말한다. 솔직히 엄청 긴장되고 떨린다. 그런데 계속 떨고만 있으면 준비한 만큼 보여드릴 수 없지 않나.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것을,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한다. 촬영할 땐 주변 아무것도 안 보이고 상대방만 보인다. 카메라도 안 보이고 조명도 안 보이고 오로지 상대방과 그 상황만 있는 거다. 저의 노력을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할 뿐이다.”

‘SKY 캐슬’ 속 세리만큼이나 주관이 뚜렷한 박유나는 연기적 소신도 뚜렷했다. 배우로서 누구의 선배, 누구의 후배, 누구의 딸이 아닌 주체적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은 당연할 것이다. 박유나도 마찬가지다. 훗날 자신의 모습을 그리는 박유나의 눈이 또렷하게 빛났다.

“그동안 후배, 선배, 딸 역을 주로 해왔던 것 같다. 상대방과 감정연기로 호흡을 맞추거나 생활연기도 선보이고 싶다. 로맨틱 코미디에서도 생활연기를 할 수 있지 않나. 로코도 꼭 해보고 싶다. 그리고 지금은 그렇지 못하더라도 나중에는 꼭, 저의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작품에 자연스럽게 흡수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 배우 박유나로서 ‘믿보배’라는 수식어를 가질 수 있다면 그만큼 기쁜 게 또 있을까.”

작품에 흡수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박유나의 롤모델은 전지현이다. 전지현이 출연한 작품을 거의 다 봤을 정도로 그의 연기 스타일에 매료됐다.

“제 롤모델은 전지현 선배님이다. 예전부터 엄청난 팬이다. 어느 드라마, 영화를 봐도 전지현 선배님은 자신을 다 내려놓고 연기하는 것 같다. 그런 점을 본받고 싶고,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연기가 대단하다. 사랑스러운 로코물부터 영화 ‘도둑들’ 같은 액션물까지 다양하게 도전하신다. 저 또한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 물론 그러기 위해선 더 노력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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