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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주노플로의 #NBA하프타임쇼 #쇼미더머니 #나얼&쌈디 [M+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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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노플로가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필굿뮤직

[MBN스타 김노을 기자] 주노플로에게 2019년 시작이 좋다. 그토록 염원하던 첫 정규앨범 발매로 자신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갔고, 한국 가수 최초로 NBA 하프타임쇼 무대에 섰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인 주노플로는 2015년 데뷔한 뒤 Mnet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이후 줄곧 한국에서 생활하며 끊임없는 음악적 행보를 보였던 주노플로에게 지난달 14일은 기적과도 같은 날이었다.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NBA LA 클리퍼스와 뉴올리언스 펠리칸스 경기 하프타임에 퍼포머로 올랐기 때문이다.

“내게 말도 안 되게 큰 기회가 왔다는 것에 감사하고, 뜻깊다. 그렇게 큰 스테이플스센터에서 공연을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 엄청 떨렸다. 그런데 코트에 올라가자마자 떨리지도 않고 느낌이 좋았다. 반응도 뜨거웠다. 어릴 적부터 가던 경기장이라서 더 감회가 새로웠다. 처음에 섭외됐다는 이야길 들었을 때는 의심했을 정도다. 경기 시작 전에 선수들 몸 푸는 것부터 전부 다 눈앞에서 볼 수 있었는데 정말 신기했다. 경기 끝난 후에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코트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부모님이 ‘우리 아들 잘했다’며 기뻐하시더라. 새해의 좋은 징조인 것 같다. 2월 전국투어를 시작으로 해외투어도 하게 됐으니 말이다.”

처음 ‘쇼미더머니’에 등장했을 때 주노플로는 서툰 한국말로 인해 의사표현 장벽에 부딪혔다. 하지만 한국에 정착한 지 어언 2년 반이 지났고 그의 음악이 성장하듯 한국어 실력도 나날이 늘었다. ‘쇼미더머니’ 출연은 그에게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물론 그 과정에는 남모를 고충이 수반됐다. 프로그램에 다시 나가고 싶은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주노플로는 고민이 깊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쇼미더머니’에 다시 나가고 싶지는 않다. 많이 힘들었다. 그런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처음 해보고, 게다가 한국말로 해야 하니까 더 힘들었다. 진짜 말하고 싶은 것들이 있는데 언어가 서툴러서 확실하게 표현하지 못하니까 답답할 때가 많았다. 멘토 자리라면 생각의 여지가 있겠지만 아직 내가 멘토할 정도의 레벨은 아닌 것 같다. 심사위원 자리에 가기 위해선 그 자리에 걸맞은 경험과 실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내 음악을 계속해야 하는 시점이다.”

주노플로의 첫 정규앨범 ‘STATUES’에는 G2와 DJ Zo, 비비 그리고 보아에 이르기까지 여러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결과물이 담겼다.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다양한 존재에 열린 자세를 가진 주노플로가 음악적으로 소통하고 싶은 아티스트로 브라운 아이드 소울 나얼과 쌈디를 언급했다.

“어릴 때부터 브라운 아이드 소울 음악을 많이 들었다. 그분들이 만든 음악을 사랑하고 나얼 씨 목소리를 정말 좋아한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과 함께 작업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쌈디 형의 음악은 슈프림 팀 때부터 즐겨 들었다. 물론 솔로 앨범도 다 들었다. 쌈디 형은 사람 자체도 멋있고, 음악적으로도 봤을 때도 나와 랩 스타일이 잘 맞을 것 같다.”

이제 막 힘찬 도약을 시작했기에 주노플로에게는 더욱 큰 꿈과 이루고 싶은 것들이 많다. 그가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할 날이 머지 않았다.

“새해 목표는 전 세계 투어다. 그리고 머천다이징을 해서 옷도 만들고 싶다. 기회가 닿는다면 예능 프로그램이나 연기로 대중과 만나는 것도 꿈꿔본다. 이번 앨범 ‘Autopilot’이라는 곡 뮤직비디오를 찍으며 재미있는 연기를 했어야 했다. 물론 그 전에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정극 연기를 하긴 했지만 역시 어렵더라. 그래도 배우를 해보고 싶다. 드라마, 영화, 예능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재미있게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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