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릭스 산체스 카타르 감독. 사진=연합뉴스 |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복병 카타르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9 아시안컵은 ‘사비 매직’을 불렀다. 한때 스페인 축구를 대표했던 사비 에르난데스가 카타르의 우승을 비롯해 대진표의 상당부분을 적중시켰기 때문이다.
카타르는 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끝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난적 일본을 3-1으로 완파하고 대회 7전 전승으로 사상 처음 아시아 축구 정상에 올랐다. 다가올 2022 카타르 월드컵 전망을 밝히는 젊은 세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사비는 단순히 카타르의 우승만 맞힌 것은 아니다. 사비는 지난해 12월 카타르 방송사 ‘알카스’에 출연해 아시안컵 토너먼트 대진 결과를 예측했다.
우선 사비는 8강 진출 팀 중 7팀을 맞혔다. 예상대로 8강전에서 한국-카타르, 호주-UAE, 이란-중국이 맞붙었다. 틀린 부분은 일본의 상대로 시리아가 아닌 박항서 매직의 베트남뿐이었다.
사비는 4강 진출 4개팀 가운데 3팀을 맞히기도 했다. 일본-이란, 카타르-호주 대진을 내다봤는데 호주 대신 개최국 UAE가 올라온 걸 빼고는 적중했다. 사비는 일본이 이란을 꺾고 결승에 올라갈 것이라고 예견했는데 맞았고 결승에서도 카타르가 일본을 이기는 것도 예상했다.
1975년생 젊은 감독으로 카타르를 잘 만들어온 펠릭스 산체스 감독도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결과였다. 산체스 감독은 2일 FOX스포츠를 통해 “사비에게 연락할 것”이라며 “미래를 알기 위해 우리의 모든 다음 경기들을 예측할 수 있는지 이야기하겠다. 사비는 훌륭한 사람이고 우리를 많이 지지해줬다. 그로 인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산체스 감독은 “우리는 훌륭한 팀(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후반 들어 힘든 경기였으나 우리는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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