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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이슈 버닝썬 사태

'버닝썬' 논란 20대 남성, 성추행 등 혐의 피의자 신분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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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가 경찰에 입건된 김모씨(오른쪽)가 1일 오전 성추행과 업무방해 등 혐의 피의자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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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경찰에 집단폭행당했다고 주장한 남성 김모씨(28)가 성추행 등 혐의를 받아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오전 10시 김씨를 강제추행과 업무방해, 폭행, 쌍방폭행, 관공서 주취소란, 공무집행방해, 모욕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김씨는 이날 변호인과 함께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씨는 취재진을 피해 별관으로 들어섰다. 그는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이어 “(다른 내용은) 경찰 조사에서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사건 당일 어떤 일이 있었는지, 여성들을 성추행한 일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에서 여성 2명을 추행했다가 시비에 휘말리자 한 클럽 직원의 머리를 손으로 때리고, 이후 다른 클럽 직원으부터 폭행당하자 분개해 쓰레기통을 발로 차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했다. 김씨는 또 폭행 사건 직후 자신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게도 욕설하고 소란을 부리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체포 당시 김씨는 역삼지구대로 옮겨져 진술조서에 침을 뱉어 경찰관에게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검거 당일 소란을 벌인 혐의로만 김씨를 입건했지만, 지난달 21일 두 명의 여성이 “김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내면서 이 부분에 대한 수사에도 나섰다.

김씨는 그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에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해 신고했다가 오히려 입건되고 집단폭행 당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김씨가 난동을 부려 부득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귀가시켰으며, 김씨를 폭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현진 기자 jjin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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