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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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그룹 빅뱅 승리가 운영에 참여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는 여성들의 증언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월31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A씨는 작년 12월15일 새벽, 버닝썬에 갔다가 만난 태국 남성에게 위스키를 받아서 마신 뒤 정신을 잃었다. 주량이 소주 4병에 가깝다는 A씨는 “작은 플라스틱 컵에 담긴 위스키 서너 잔을 받아마셨는데, 얼마 뒤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호텔에서 깨어났을 때 옆에는 클럽에서 위스키를 건넨 태국인이 있었고, 이후 이 태국 남성이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제 주량의 정말 조금밖에 미치지 않는 술을 먹고 필름이 끊겼다 (경찰이) 혹시 약물 의심하냐고 물어봐서 약물 의심한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다른 여성도 버닝썬에서 만난 남성과 술을 마시다가 정신을 잃고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20대 여성 B씨는 버닝썬에서 놀다가 남자 직원의 집에 가서 함께 맥주를 마셨는데, 갑자기 정신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정신을 차렸을 때 이미 성폭행 당하고 있었고, 이후 또 정신을 잃고 다시 깨어났을 땐 또 다른 버닝썬 직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누워있는 남자에 대한 기억도 잘 안 나고, 옆에는 다른 남자가 누워 있더라. 공포감이 들고 자괴감도 들었다”고 전했다.
MBC는 여성들의 주장대로라면 이들이 마신 술엔 성범죄자가 여성을 성폭행하려 할 때 쓰는 GHB, 일명 ‘물뽕’이 든 걸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MBC가 버닝썬 폭행 사건을 보도한 다음 날 강남의 모 클럽 직원이 급히 카카오톡 단체 방에 올린 글을 공개했다.
이 직원은 “사건이 사건인 만큼, 여성 흥분제 판매는 중단한다. 다들 입단속 해주시고, 제품 사용 자제를 부탁한다”고 적었다.
서울경찰청은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파문이 심각해지자 광역수사대 전담팀을 꾸려 약물 성폭행 의혹도 집중 수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승리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월31일 ”승리는 얼마 전에도 근거 없는 제보로 인해 압수수색 영장을 동반한 강력한 검찰 조사를 받은 적 있다. 소변, 모발 검사를 통해 조금의 이상도 없음이 밝혀졌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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