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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킹덤' 배두나 "김성규 연기 놀라워, 전석호 생명력 최고" [인터뷰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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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배두나 김성규 전석호 /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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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킹덤' 배두나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해 언급했다.

3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킹덤'(극본 김은희·연출 김성훈)의 주연배우 배두나와 이야기를 나눴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극 중 배두나는 역병의 근원을 쫓는 의녀 서비 역을 맡았다. 그는 인간과 생명에 대한 존중으로 끔찍하게 변한 역병환자를 되살리기 위해 간절한 고군분투를 하는 인물이다.

배두나는 초반 굶주린 이들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짓을 저지르는 영신 역의 김성규와 강하게 대립한다. 배두나는 당시 굉장히 흥분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서비가 자애롭고 나이팅게일 같은 사람은 아닐지라도, 고아 출신으로 의료원에서 자라며 의녀로 키워졌고 그동안 봐왔고 해온 일도 사람을 살리는 일이였다"며 "그런데 그런 장면을 맞닥뜨리고 얼마나 놀라고 흥분했을까 싶었고 실제로도 흥분했다"고 했다.

이어 김성규의 연기에 깜짝 놀라기도 했단다. 그는 "처음에 영신 역 캐스팅이 누군지 물어봤었다. '범죄도시'에서 양태 역으로 나왔다고 하기에 같이 작품을 하는 배우니까 영화를 찾아봤다"며 "함께 첫 신을 찍고 '이 사람 진짜 뭐냐'고 물어봤다. 그 정도로 연기를 잘했다"며 "정말 힘이 있더라. 잘될 줄 알았다. 주지훈과 함께 '킹덤'이 잘 되면, 혹시 안 되더라도 가장 빛날 사람이라고 얘기했다"고 극찬했다.

김성규와는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반면 범팔 역의 배우 전석호와는 코믹한 '케미'를 보여준 배두나다. 범팔은 해원 조씨 가문 출신의 신임 동래부사로, 서비 덕에 간신히 목숨을 구한 뒤 그를 향한 사랑을 싹틔우며 '서비 앓이'를 하는 인물.

배두나는 전석호 배우 생각에 웃음 먼저 터지더니 "전석호와 콤비플레이는 찍을 때도 로맨스라고 생각 못했다. 로맨스로 보여질수도 있구나 싶어 재밌었다. 말 그대로 '숨 쉴 틈'을 만들어주는 콤비라고 생각했다"며 "전석호 캐릭터가 좋았던 건 그 사람도 해원 조씨 가문이지만 인간미가 넘치고 약간 2% 모자라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외유내강인 서비 캐릭터와 대조적이면서도 잘 어우러지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전석호 생명력이 정말 짱이지 않나"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전투력은 제로인데 생존력이 세다. 그 정도면 시즌10까지 살아있을 것 같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전석호가 극 중 좀비 떼를 보고 무서워하며 서비 이름을 외치는 것은 전부 애드리브였다고 귀띔했다. 배두나는 "전석호가 자기 대사는 '서비야' 밖에 없다고 하더라"며 '그 톤은 석호가 해서 더 재밌어진 것도 있다"고 했다.

또한 전석호는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였다며 "늘 석호가 현장에 오는 날은 눈이 와서 얼거나 비가 오거나 기상 컨디션이 최악이었다. 정말 악재 중의 악재였다. 그래서 감독님과 스태프들 모두 '전석호 또 왔다. 빨리 계약서 불태워버려'라고 놀렸다"고 말해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엿보게 했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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