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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킹덤' 배두나 "연기력 논란 속상하지 않아..마음 편해졌다" [Oh!커피 한 잔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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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배두나가 '킹덤' 공개 후 불거진 연기력 논란에 대해 "전혀 속상하지 않다"고 했다.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웨스트19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주연 배두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넷플릭스(Netflix) 최초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돼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이다. 영화 '터널' 김성훈 감독 연출과 드라마 '시그널' 김은희 작가 대본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기대를 받았으며, 좀비를 소재로 한 사극 크리처물로 공개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넷플릭스 측은 '킹덤'에 200억 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자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6부작으로 제작된 '킹덤' 시즌1은 지난 25일 전 세계 190개국 시청자들에게 공개됐고, '좀비'라는 소재에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이 더해져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연출과 각본 모두 환상적이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아시아는 물론 북미까지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1998년 모델로 데뷔해 연기를 시작한 배두나는 '킹덤'을 통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했다. 극 중 역병의 근원을 쫓는 의녀 서비를 맡았다. 임금의 병을 치료하던 의원 이희승이 이끌던 지율헌의 의녀이자 그의 제자다. 굶주림에 내몰린 백성들이 역병으로 인해 괴물로 변한 끔찍한 상황을 처음으로 마주하는 목격자이자 유일한 생존자 중 한 명이다.

배두나는 "'킹덤'이 공개된 후, 화제성도 있고 공들인 만큼 잘 나와서 대만족이다. 넷플릭스 작품이라서 전 세계 개봉을 같이했는데, 여러모로 큰 기대감이 있었다. 내 예상보다 더 잘 돼가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오늘 아침에도 이탈리아 친구가 잘 되고 있다며 아는 친구가 영화 블로거인데 글을 쓰고 싶다고 했다더라. 전 세계적으로 가입자가 많아서 그들은 생활화가 된 플랫폼이다. 그래서 피드백이 정말 빠른 것 같다"고 밝혔다.

데뷔 20년 만에 사극 장르에 출연한 배두나는 다소 어색한 톤으로 연기력 지적을 받기도 했다.

"원래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데,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는 질문에 배두나는 "전혀 속상하지 않다. 내 연기는 항상 호불호가 갈린다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감독님은 엄청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독님과 관객들은 싫어한다. 연기를 보고 좋아하는 건 개인의 취향이라고 느낀다. 내가 그동안 논란없이 좋은 평을 받았을 때도 '그 정도로 잘 하진 않았는데' 냉정하게 생각했다. '작은 칭찬에 동요하지 말고, 큰 비난에 아파하지 말자'가 모토다. 어떤 면에서는 연기력 논란을 당하는 게 '그래, 너도 당해봐야지 이런 생각도 든다. 마음이 편해졌다"며 쿨하게 웃었다.

이어 "한 편으론 자랑스러웠던 건 '킹덤'을 안 해도 됐다. 처음부터 이런 논란이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내 미래를 위해서, 내가 잘하는 것만 해서 먹고 살 수도 있지만, 못하는 것도 과감하게 도전해 보는 게 멋있더라. 그래서 요즘에는 마음 편하다. 오히려 칭찬 받을 때 마음이 불편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배두나는 "시즌2에서는 대중 예술이니까 피드백을 흘려 들어선 안 된다. 캐릭터를 만들어 놔서 많이 바꿀 순 없지만 어느 정도 반영 해야한다. 수용해야 하지만, 결과적으론 감독님의 마지막 컨펌이다. 시즌2에서는 감독님이 바뀌는데 그래서 설레는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킹덤' 시즌2는 대본 작업을 마무리 됐으며, 오는 2월 11일부터 촬영에 돌입한다./hsjssu@osen.co.kr

[사진] 샛별당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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