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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새만금공항 예타면제에 '깜짝' 놀란 무안공항…"중복투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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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새만금 신공항·무안공항, 차로 '한 시간'…전라남도 "선점효과로 피해 없다"]

머니투데이

(전주=뉴스1) 문요한 기자 = 송하진 전북도지사(왼쪽 세번째)와 간부공무원들이 29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발표에 대한 간담회를 마치고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등을 축하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번 예타면제로 새만금국제공항 8,000여억원, 전북 상용차 혁신성장과 미래형 산업 생태계 구축 2,000여억원 등에 예비타당성을 면제받았다.2019.1.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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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공항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에 포함되면서 중복투자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광주 민간공항과 통합을 앞둔 무안국제공항과 고객이 겹친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29일 이날 국무회의를 열고 도로·철도 구축, R&D(연구개발) 사업, 환경·의료 시설 등 23개 사업의 예타를 생략하는 내용의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총 사업비 규모는 24조1000억원으로 2029년까지 10년간 연차적으로 추진된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도 예타 면제 대상사업으로 확정됐다.

새만금 신공항은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6~2020)'에 포함됐다. 전북도가 2023년 세계 잼버리 대회를 유치하면서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사업이다.

새만금 신공항이 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무안국제공항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무안국제공항은 공주 등 충남 일부지역과 호남권 이용객을 주 고객으로 하고 있는데 두 공항의 거리가 자동차로 한 시간 정도로 가깝고 지역 특성상 비행기 노선도 겹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복투자로 인해 두 공항이 모두 수요부족에 시달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광주전남연구원은 지난해 '광전리더스 INFO(인포)' 연구보고서에서 "새만금 신공항 추진은 공항 이용권 중복 등 공항시설의 중복투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전남연구원은 "전북지역도 무안국제공항의 영향권으로, 잠재적인 항공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지역으로 판단된다"며 "서남권 내의 공항이용권 중복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무안국제공항에 다양한 국제노선 발굴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라남도는 무한국제공항 활성화가 잘 진행되고 있고 선점 효과로 인해 큰 피해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전라남도는 보도자료를 내고 "새만금공항 건설은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8-9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선점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무안국제공항이 50만명 이상 이용객 유치에 10년 이상 걸린 것으로 보아 새만금공항도 활성화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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