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찬희 "우주 완벽하지만 '노잼'..전 '꿀잼'이에요" [Oh!커피 한 잔①]

[OSEN=김나희 기자] 그룹 SF9 찬희가 'SKY 캐슬' 촬영을 마무리한 소감과 다양한 비하인드스토리를 이야기했다.

찬희는 현재 방송 중인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에서 인성도 성품도 완벽한 '청정 고등학생' 황우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사는 SKY 캐슬 안에서 펼쳐지는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그린 리얼 코믹 풍자극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고, 지난 26일 방송분이 23.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가구 전국기준)를 기록하는 등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이에 대해 찬희는 28일 서울 강남구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많은 시청자분들께 사랑받아서 감사했고 영광이었다. 또 좋은 선배님들과 감독님, 스태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감독님께서 긴장을 풀어주시려고 센스 있게 말씀해주셔서 현장이 행복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 뒤, "다만 제 실력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너무 훌륭한 선배님들과 같이 하다 보니까 제가 좀 더 잘 했어야 했는데 그래서 더 아쉬운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다소 오글거려서 화제가 됐던 대사에 대해 "제가 좀 더 잘 소화했으면 안 오글거리지 않았을까 싶다"라면서 "대본을 받고서 '살짝 오글거리긴 하겠구나'하고 예상했다. 저는 '돈가스 투척'이 좀 어려웠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찬희는 또한 "처음 이 작품을 합류했을 때 선배님들이 너무 많이 출연하셔서 '잘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오디션을 볼 때 우주라는 캐릭터가 정감도 가고 공감도 되어서 열심히 봤다. 처음에는 우주, 서준, 기준이 등 여러 캐릭터로 오디션을 봤는데 세 명 중에 우주가 제일 마음이 갔다. 감독님께서 저의 밝았던 분위기가 마음에 드셨던 것 같다"면서 섭외 비하인드스토리를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찬희는 극 중 우주가 혜나(김보라 분)를 죽인 진범으로 의심을 받은 것에 대해 "우주가 범인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그걸 보고 좀 서운했다. 우주가 진심으로 혜나를 사랑하고 도와주려고 했는데 의심하셔서 슬펐다"라면서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글들을 몇 개 봤는데 항상 차고 다니던 손목시계를 안 차서 우주가 자해한다는 이야기가 있더라. 그건 절대 아니다. 촬영을 급박하게 들어가느라 못 찬 것뿐이다"라고 해명해 이해를 도왔다.

또 그는 혜나의 죽음 이후 우주가 살인미수 혐의로 구치소에 들어간 것에 대해 "대본에서 처음 봤을 때 마음이 아팠다. 우주가 이렇게까지 극한 상황에 가야 하는지 심리적으로 힘들었다"면서 "일부러 침도 많이 발랐고 잠도 못 자다 보니 입술이 텄다. 대본 15, 16회를 받았을 때부터 침 바르기가 시작됐다. 최원영, 이태란 선배님께서 '분장으로 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물어보셔서 '리얼함을 위해 진짜로 하겠다'고 했더니 '열심히 하는 친구네'라고 해주셨다"라고 연기를 위해 들인 남다른 노력을 밝혔다.

이어 극 중 우주와 자신의 실제 성격에 대해선 "우주는 못 하는 게 없다. 공부도, 농구도 잘하고 친구도 많아서 저도 우주가 완벽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사실 우주는 춤은 못 춘다"면서 "전 우주처럼 친화력이 좋고 서글서글한 매력은 없다. 그래도 어렸을 때부터 이쪽 활동을 해오면서 책임감이 있는데 그런 부분은 우주랑 비슷한 것 같다. 우주는 약간 '노잼'이지만 전 '꿀잼'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궁금해하는 결말에 대해선 "우주라면 그런 결정을 하지 않을까 싶다. 복잡한 결말인 것 같다. 아쉬움도 남고 슬픔도 있고 행복도 있는 그런 결말인 것 같다"라고 귀띔해 본방송을 기다려지게 만들었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nahee@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 'SKY 캐슬'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