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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 AFC 아시안컵에서 벤투호의 주장을 맡아 태극전사를 이끈 손흥민이 8강 탈락의 아쉬움을 가슴에 품고 소속팀인 토트넘으로 돌아갑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과 이청용(보훔), 황희찬(함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등 해외파 4명과 소속팀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하는 수원의 홍철이 아랍에미리트를 떠나 소속팀에 복귀한다"고 밝혔습니다.
주말이 겹치면서 한국행 비행기 좌석 확보가 여의치 않아 나머지 선수들의 귀국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조기 복귀가 반갑지만, 몸 상태 점검이 먼저입니다.
해리 케인을 비롯해 델리 알리 등 팀의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복귀는 분명히 토트넘에 반가운 소식입니다.
다만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3경기를 소화하면서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인 게 걱정입니다.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13경기를 뛰고 벤투호에 합류한 손흥민은 중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 88분을 뛰면서 사실상 풀타임에 가까운 경기를 치렀고, 이후로 2경기를 풀타임으로 더 소화하며 체력을 소진했습니다.
결국 중국전을 빼면 나머지 2경기에서는 컨디션이 제대로 올라오지 않아 다소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손흥민은 카타르와 8강전에서 패한 뒤 "몸 상태가 좋았던 적이 별로 없었다. 그동안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라며 "내가 관리를 잘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자책했습니다.
토트넘은우리시간으로 28일 새벽 크리스털 팰리스와 FA컵에서 대결하고 31일 정규리그 왓퍼드전, 내달 2일 정규리그 뉴캐슬전까지 빡빡한 일정을 치러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크리스털 팰리스와 FA컵 결장은 불가피하고, 31일부터 이어지는 경기에는 체력 상태를 점검해 손흥민의 투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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