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이열음 "이민혁과 러브라인, 실제 비밀연애하는 기분"

이열음은 드라마 속 비투비 이민혁과 러브라인에 대해 "진짜 비밀연애 하듯 설렜다"고 말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민혁과의 러브라인 호흡이요? 진짜 연습생으로서 몰래 연애하는 기분이었어요.”

이열음은 MBC 예능드라마 ‘대장금이 보고있다’(연출 선혜윤)에서 한진미 역을 열연했다. 극중 한진미는 대장금의 28대손으로, 미식가 오빠 한산해(신동욱 분)와 절대손맛을 자랑하는 쌍둥이 동생 한정식(김현준 분)을 둔 절대 후각의 소유자다.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인상적인 인물. 삼남매의 티격태격 현실남매 케미도 관전 포인트지만 극중 민혁(이민혁)과의 러브라인 역시 진미의 스토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 연습생 친구로 시작된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사내 비밀연애 하는 많은 이들의 열렬한 지지 속 ‘현실연애’를 방불케 하는 케미로 그려졌다.

“저는 진미였지만 민혁오빠는 비투비 민혁 그 자체였어요. 또 실제로 아이돌이니까, 아이돌 연습생에 대해 잘 알고, 모자 쓰고 몰래 만나고 하니까. 극중 민혁이 아닌 진짜 큐브 연습생 이민혁을 본 기분이었죠. 연기도 굉장히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하더라고요. 저도 그냥 친구 생긴 것처럼, 편하게 얘기했고, 러브라인도 되면서 설레면서 촬영했던 것 같아요. 진짜 연습생으로서 몰래 연애하는 기분이었어요.(웃음)”

진미와 민혁의 애정전선이 진행되면서 등장한 키스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촬영 스케줄상 민혁오빠와의 촬영을 몰아서 찍는 경우가 많았는데, 처음에 친해지기 전에는 좀 어색하기도 하더라고요. 스킨십도 몰아서 해야 해서 걱정했는데 민혁오빠가 첫 장면부터 잘 리드해주셨어요. 어색하지 않게 대해주고 장난도 걸어줘 걱정했던 것보단 재미있게, 무사히 잘 찍고 넘어간 것 같아요.”

이열음이 극중 파트너 이민혁과 연기 호흡을 언급하며 팬들에게도 고마워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이민혁이 소속된 비투비 팬들의 응원에 놀라기도 했단다. 그는 “사실 민혁오빠 팬들이 많아서, 스킨십이 나오기 전엔 걱정도 됐는데 굉장히 성숙한 팬이라고 느꼈다. ‘둘이 예쁘다’는 응원도 해주고 ‘실제로 저러면 쟤네 데뷔 못 한다’면서 작품으로 대해줘서 놀라웠다. 진미도 작품 속 진미로 대해줘 신기하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열음은 특히 “만약 내가 아이돌이었다면, 만약 진미가 데뷔 했다면 팬들의 마음이 정말 큰 힘이 됐을 것 같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같이 몰입해주는 분들이 옆에 있는 게 큰 힘이 되는 것 같다”며 팬들의 사랑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파트너 이민혁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처음 한 단계 한 단계 가까워지면서 러브라인까지 갔던, 현실적인 커플이 되어주어서 너무 좋았어요. 저에게 비투비 앨범을 선물로 주셨는데 ‘촬영하면서 인간 비타민으로서 힘이 되어줘 고맙다’고 써주셨죠. 그런데 저는 오히려 민혁이 오빠가 비타민처럼 발랄하게 대해주셔서 진미도 더 발랄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서. 파트너로서 너무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어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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