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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류덕환 “김재욱, 정말 멋있는 사람…동생들 중 일등은 나” [M+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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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덕환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씨엘엔컴퍼니

[MBN스타 김솔지 기자] 배우 류덕환이 절친 김재욱을 언급하며 애정을 표했다. 특히 스스로 “김재욱의 일등 동생”이라고 칭하며 친분을 자랑했다.

OCN ‘신의퀴즈:리부트’(이하 ‘신의퀴즈5’)는 한국대 법의관 사무소의 엘리트 의사들이 미궁에 빠진 의문의 죽음을 추적하고 희귀병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류덕환은 문제적 천재의사이자 법의관 사무소 촉탁의 한진우 역을 연기했다.

지난 10일 방영된 ‘신의퀴즈5’ 최종화에서는 김재욱이 특별출연해 화제를 낳았다.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소문난 류덕환과 김재욱의 만남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김재욱은 류덕환과의 특급우정을 자랑하며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너무 고맙다. (김재욱) 형의 특별출연에 대해 모두가 가볍게 류덕환과의 친분 때문이라고 하더라. 그럼 그 영예는 저만 갖게 되는 거다. (김)재욱 형의 출연 의도는 저 때문인 것도 있지만 형의 멋진 생각이 따랐다. 형이 ‘손 the guest’할 때 저한테 작품에 대해 많이 물었었다. 형과의 대화에서 감사하게도 배우 류덕환과 ‘신의퀴즈’에 대한 리스펙트를 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저도 최대한 진솔한 답변을 해줬다. 형의 행보를 봤을 때도 좋을 것 같았다. 형이 여러 가지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신의퀴즈5’가 한다는 얘기가 나올 때부터 ‘카메오라도 출연하게 해 달라’고 했었다. 결론적으로 본인이 ‘손 the guest’를 만나게 되기까지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OCN에서 여러 도전을 해줬고, 그 첫 번째로 ‘신의퀴즈’가 있었고, 오랫동안 해오면서 만들어진 기본 틀들이 있는데, 그것들에 대한 감사함 때문인 것 같다. 제가 느끼기엔 단순하게 류덕환과 친분 때문이라고 얘기하기에는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이어 류덕환은 “김재욱은 짜증나게 계속 멋있다. 제 20대를 망쳐놓긴 했지만 정말 멋있는 사람이다. 형의 동생들 중 제가 몇 번째 일지 모르겠지만, 전 동생 중 일등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형에게 잘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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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덕환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씨엘엔컴퍼니


김재욱과의 브로맨스로 눈을 즐겁게 했다면, 극 중 연인 강경희(윤주희 분)와의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달궜다. 최종화에서 한진우는 10년 동안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강경희에게 프러포즈했다. 강경희는 한진우가 반지를 건네는 순간에도 눈앞에 닥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달렸다. ‘한강’ 커플다운 엔딩에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내기도.

“프러포즈 반지도 직접 골랐다. 몰랐는데, 결혼한 친구들이 프러포즈용 반지와 예물용 반지가 따로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반지 고르는데도 나름 고민을 많이 했다. (윤)주희 누나랑 호흡이 잘 맞으니까 멜로를 원하는 분들이 많다. ‘신의퀴즈’안에서 멜로를 살려야할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워낙 다들 좋아해주시니 극과 흐름이 안 맞는 부분도 있었겠지만 두 사람이 예쁘게 사랑하는 모습을 잠깐씩 보여주자 했다. 마지막 프러포즈 장면은 작가님이 선을 잘 지켜서 대본을 써줬다고 생각한다. 그 순간에도 사건을 해결하려 달려가는 모습이 예뻤다.”

류덕환의 멜로에는 다정함과 성숙함이 묻어난다. 편안하면서도 설렘을 유발해 많은 이들을 심쿵하게 하기도.

이와 관련해 실제 연애 스타일을 묻자 “(여자에게)정말 잘한다. 글 쓸 때도 여성들의 이야기를 많이 쓰게 된다. 왜 그런가 했더니 사람은 궁금한 것에 끌린다고, 제가 집안의 유일한 남자라 어머니와 누나랑 살면서 그 두 사람의 비밀스러운 대화에 끼어들지 못해 여자의 심리가 항상 궁금했다. 이해 안 되는 부분도 많았다. 저는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그들은 해결을 원하는 게 아니지 않나. 그런 가정환경에서 자라다 보니 연애를 할 때도 조심스럽다. 연애를 하면 싸움이 싫어서 제 얘기를 하기 전에 상대방의 생각을 먼저 물어본다. 그리고 선을 넘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장난을 쳐야할 때, 기다려줘야 할 때 등 그것만 지키면 그들의 얘기에 ‘이 사람이 날 생각해주는 구나’하는 마음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베풀게 된다. 남자들의 안티가 될 수 있겠지만 자존심 한 번 버리면 된다. 물론 버리기 쉽지 않지만, 1초의 선택이 1년은 간다”고 답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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